삼성·현대차 등 금융복합기업집단 자본적정성 비율 반년새 9.4%p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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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삼성, 한화, 교보, 미래에셋, 현대차, DB, 다우키움 등 7개 금융복합기업집단의 자본적정성 비율이 작년 말 대비 9.4% 포인트(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이들 7개 금융복합기업집단의 2024년 상반기 자본적정성 비율이 184.3%로 전년 말(193.7%)보다 9.4% 포인트 내렸다고 오늘(7일) 밝혔습니다.
금융복합기업집단 자본적정성 비율은 실제 손실흡수능력인 통합자기자본을 금융복합기업집단 수준의 추가위험을 고려한 최소자본 기준인 통합필요자본으로 나눈 값입니다.
7개 집단 통합자기자본은 2023년 말 175조 7천억 원 대비 2조 8천억 원, 1.6% 늘어난 178조 5천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금감원은 "보험계열사 조정준비금 증가, 해외계열사의 실적 호조 등에 따른 이익잉여금 증가 등으로 통합자기자본이 늘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통합필요자본의 경우 23년 말 90조 7천억 원 대비 6조 2천억 원, 6.8% 증가한 96조 9천억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금감원에 따르면 보험계열사 주식위험 등 시장위험액 증가, 해외계열사 자산규모 증가에 따른 필요자본 증가 등에 기인합니다.
금융복합기업집단별로는 DB(216.2%), 다우키움(206.0%), 삼성(200.9%), 교보(194.1%), 미래에셋(164.7%), 한화(154.5%), 현대차(151.8%)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작년 말 대비로는 미래에셋(+9.4%p)은 상승한 반면, 교보(-44.8%p), 한화(-17.7%p), 삼성(-9.6%p), 현대차(-2.8%p), 다우키움(-2.7%p), DB(-2.5%p)는 하락했습니다.
금감원은 "올해 상반기 7개 금융복합기업집단의 자본적정성 비율은 모두 규제비율을 상회하고, 손실흡수능력도 양호한 수준"이라면서도 "다만 국제정세 변화 등에 따라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으므로 금융복합기업집단의 자본적정성 추이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라고 했습니다.
이어 "전이·집중위험 등 그룹 잠재리스크에 대한 내부통제 및 위험관리 강화도 지속 유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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