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호실적 낸 SKT, 'AI 삼각편대' 수익화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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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4조5321억원, 영업이익 5333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김양섭 SK텔레콤 CFO(최고재무책임자)는 "현재 빠른 수익화가 기대되는 3가지 AI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통신과 AI, 두 핵심사업 성장을 통해 기업가치를 키우는 한편 주주환원도 극대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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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4조5321억원, 영업이익 5333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4%, 7.09% 증가했다.
SK텔레콤은 "로밍과 엔터프라이즈의 고른 성장이 매출에 기여했고 영업이익은 전사적 AI(인공지능) 도입으로 효율화 및 운영개선 효과를 봤다"고 설명했다. 당기순이익은 28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 감소했다. 일부 지분투자 관련 평가손실 등이 반영됐다. 별도 기준 매출은 3조2032억원, 영업이익은 45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 12.3% 늘었다. SK브로드밴드 별도 매출은 1조1050억원, 영업이익은 879억원으로 3.3%, 5.6%씩 증가했다.
지난 9월말 기준 5G(5세대 이동통신) 가입자는 1658만명으로 전체 모바일 가입자 중 비중이 73%로 상승했다. 유료방송 가입자는 962만명,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는 711만명을 확보했다. 엔터프라이즈 매출(4275억원)은 8% 성장했다. 특히 지난해 3분기 대비 매출이 30% 급증한 클라우드(470억원), 14% 늘어난 데이터센터(609억원) 사업 등 B2B(기업간 거래)부문 성장이 주효했다. SK텔레콤은 "엔터프라이즈 AI사업도 다양한 업종에서 의미 있는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올해 AI 수익화 모델 구축에 속도를 낸다. 빠른 수익화가 기대되는 사업은 △AI 데이터센터 △AI B2B △AI B2C(기업-소비자간 거래) 등이다. 특히 데이터사업은 최근 수요가 폭증하는 AI 데이터센터사업으로 진화·발전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다음달 가산 엔비디아 GPU(그래픽처리장치) 기반 AI 데이터센터를 열고 구독형 AI 클라우드 서비스도 출시할 예정이다. 국내 유일의 AI 데이터센터 테스트베드도 다음달 판교에 개소한다.
SK텔레콤은 전국 단위의 AI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중장기 전략도 공개했다. 지역거점 AI 데이터센터와 수도권의 GPUaaS(GPU 클라우드서비스)를 중심으로 기지국에는 에지 AI기술을 도입한다. 이를 통해 전국이 연결되는 'AI 인프라 슈퍼하이웨이'를 선도적으로 구축해 AI 생태계 활성화를 앞당기는 핵심 인프라로 만든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 회원사들과 개발 중인 '통신 특화 LLM(거대언어모델)'은 내년에 상용화해 SK텔레콤 고객센터와 T월드 등에 우선 적용한다. AI 개인비서 '에이닷'의 누적 가입자는 9월말 550만명을 돌파했다. 10월에는 T전화에 AI기능을 접목한 '에이닷 전화'와 에이닷의 PC 버전 '멀티 LLM 에이전트'를 선보이는 등 AI 개인서비스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한편 SK텔레콤은 3분기 배당금을 주당 830원으로 확정했다.
김양섭 SK텔레콤 CFO(최고재무책임자)는 "현재 빠른 수익화가 기대되는 3가지 AI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통신과 AI, 두 핵심사업 성장을 통해 기업가치를 키우는 한편 주주환원도 극대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변휘 기자 hynew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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