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오늘 기자회견…김 여사·명태균 논란 직접 해명

한상희 기자 정지형 기자 2024. 11. 7. 05: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명태균 씨 관련 공천 개입 의혹과 김건희 여사 문제 등 주요 논란에 대해 직접 입을 연다.

국민적 관심이 집중되는 부분은 명 씨와의 통화 녹음 공개로 불거진 윤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이다.

윤 대통령이 이번 기자회견에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입장 표명과 쇄신 의지를 보여준다면, 국정 운영의 동력을 회복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국민 담화 줄이고, 시간 분야 제한 없이 질답
尹정부 향후 국정 운영 방향 결정할 중대 분수령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청사 브리핑룸에서 열린 국정브리핑 및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8.29/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정지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7일 명태균 씨 관련 공천 개입 의혹과 김건희 여사 문제 등 주요 논란에 대해 직접 입을 연다. 임기 반환점을 사흘 앞두고 열리는 이번 기자회견은 윤석열 정권 5년의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을 열어 정치권에서 윤 대통령 부부와 관련해 제기된 주요 의혹에 대해 소상히 설명할 예정이다.

이번 기자회견에서 윤 대통령은 시간과 분야에 구애받지 않고 질문이 더 이상 나오지 않을 때까지 답변할 방침이다.

대통령실은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정권의 악재를 해소하고, 후반기 정책과 개혁 과제에 집중할 기반을 마련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8월의 대국민 담화 시간(41분)보다 짧게 담화를 진행하고,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 충분한 시간을 할애할 방침이다. 또한 타운홀 미팅 형식으로 진행해 기자들과 거리를 최대한 가깝게 유지하며 자유로운 질문이 가능하게 할 예정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소상히 말씀드리고 기자들과 가급적 질의응답을 많이 갖겠다는 정도로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 역시 강원 현장 일정을 마치고 복귀한 뒤 브리핑룸을 한 차례 직접 둘러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번 기자회견이 이달 말 예정됐던 일정보다 앞당겨진 것은 시기를 놓칠 경우 사태 수습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최근 대통령 지지율이 20% 밑으로 떨어지면서 여권 내에서는 "이대로는 보수 공멸"이라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국민적 관심이 집중되는 부분은 명 씨와의 통화 녹음 공개로 불거진 윤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이다. "당선인 시절 덕담 차원의 발언으로 법적 문제는 없다"는 기존 입장에서 얼마나 전향적인 답변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또한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명 씨와의 관계 등에 대해서도 진정성 있는 사과와 명확한 해명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많다. 일각에서는 대통령이 직접 사과하고, 김 여사의 대외 활동을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힐 가능성도 제기된다.

윤 대통령이 이번 기자회견에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입장 표명과 쇄신 의지를 보여준다면, 국정 운영의 동력을 회복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윤 대통령이 형식적인 사과와 구구절절한 해명, 법적 문제가 없다는 식에 그칠 경우 회복이 어려운 위기로 접어들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특히 명 씨 의혹과 관련해선 더불어민주당이 추가 폭로를 예고한 상황에서 허술한 해명이 오히려 역풍을 불러일으킬 위험이 있다.

이번 기자회견에서 윤 대통령의 대응이 향후 국정 운영의 방향을 결정할 중대한 기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권 일각에서는 "이번이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angela020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