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브리핑] '트럼프 올인' 머스크도 함박웃음…테슬라 주가 '껑충'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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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유세장에서 점프하는 일론 머스크 (로이터=연합뉴스)]
[글로벌 비즈 브리핑] 한 눈에 보는 해외 경제 이슈
▲'트럼프 올인' 머스크도 함박웃음...테슬라 주가 '껑충'
▲돌아온 트럼프...비트코인 '사상 최고' 7만5천 달러 돌파
▲구글, '트럼프 당선'으로 사업분할 카드 피할 수 있을까?
▲'AI 지각생' 애플 빨간불..."수익성 우려" 직접 언급
'트럼프 올인' 머스크도 함박웃음...테슬라 주가 '껑충'
도널드 트럼프가 제 47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이 확실시 되면서,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를 전폭적으로 지원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함박 웃음을 지었습니다.
현지시간 6일 CNBC에 따르면 테슬라의 주가는 이날 장중 14% 급등했습니다. 이에 올해 연중 주가 수익률은 15% 수준으로 급등했고, 약 1년4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머스크가 트럼프 당선의 일등 공신으로 꼽히면서 테슬라의 향후 사업이 도약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최대 경합 주로 꼽힌 펜실베이니아 등에서 '현금 살포' 성격의 공격적인 선거운동을 벌이며 승리를 견인한 핵심 인물로 꼽힙니다.
이런 공헌을 인정해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새벽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 팜비치 컨벤션센터에 집결한 지지자들 앞에서 선거 승리를 선언하면서 "우리에게 새로운 스타가 있다. 일론이라는 스타가 탄생했다"고 치하했습니다. 또 머스크를 일컬어 "특별한 사람", "슈퍼 천재"라고 치켜세우기도 했습니다.
앞서 트럼프는 지난 9월부터 자신이 이번 대선에서 승리해 재집권하면 연방 정부에 대한 개혁 권고안을 제시하는 정부효율위원회(government efficiency commission)를 만들고, 이를 머스크에게 맡길 것이라고 밝혀 왔습니다.
투자자들은 머스크가 트럼프에 '올인'한 만큼, 향후 트럼프 정부에 참여해 이전까지 걸림돌이 돼온 규제 완화 등을 밀어붙이면서 테슬라의 미래에 대해 그간 자주 언급해온 "새로운 성장의 물결"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웨드부시 증권의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는 이날 보고서에서 "트럼프의 승리는 테슬라와 머스크에게 가장 큰 호재가 될 것"이라며 "(규제 완화를 통한) 자율주행 패스트트랙은 투자자들이 관심을 두는 최전선이자 중심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가 제 47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이 확실시 되면서 '트럼프 트레이드'의 대표적 수혜주인 가상자산도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현지시간 6일 비트코인 가격은 7만5천 달러를 돌파해 사상 최고가를 썼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의 열렬할 지지자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띄우는 도지코인도 20% 넘는 상승세를 보였고, 이더리움도 10%대 올라주면서 시장 전반이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트럼프는 선거 캠페인 내내 가상자산 지지 의사를 명확히 밝혀왔습니다. 비트코인을 국가 전략 자산으로 매입할 뜻을 밝히는 등 우호적인 가상 자산 정책을 예고해 왔습니다.
이와 더불어 트럼프는 가상자산 규제에 대한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권한을 약화시키고 대신 '비트코인 및 가상자산 대통령 자문위원회'를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세우기도 했고, 또 미국에서 비트코인 채굴을 장려하겠다고 약속하며 "남은 비트코인은 모두 미국에서 생산되기를 원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구글, '트럼프 당선'으로 사업분할 카드 피할 수 있을까?
도널드 트럼프가 제 47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이 확실시 되면서 안방인 미국에서 '독점 기업'으로 낙인찍힌 구글이 강제분할을 피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현지시간 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럼프가 바이든 정부의 알파벳분할 시도에 회의적인 입장을 나타낸 만큼 트럼프 정부에서는 구글에 대한 분할 시도를 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는 10월 시카고에서 열린 행사에서 "회사를 해체하지 않고 더 공정하게 만드는 일을 할 수 있다”며 구글에 대한 분할 시도에 회의적인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미국 법무부는 현재 구글에 대해 온라인 검색과 광고 기술에 대한 두 가지 독점 금지 소송을 진행중입니다. 애플과 메타 플랫폼, 아마존 등도 제소된 상태입니다.
법무부는 특히 온라인 검색에서의 독점을 사유로 구글이 크롬 웹 브라우저와 같은 사업의 일부를 매각하는 구제 방법을 검토중입니다. 이와 함께 애플 아이폰과 같은 온라인 기기에서 구글이 기본 검색엔진으로 탑재되는 계약도 금지하는 등의 방법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독점 구제 방안을 최종 결정하는 재판은 2025년 4월까지는 진행되지 않을 것이며 최종 판결은 2025년 8월에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조지 워싱턴 대학교의 법학 교수인 윌리엄 코바식은 트럼프와 법무부가 원하면 방향이 바뀔 수 있는 시간 여유는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 시절 연방거래위원회(FTC) 위원장을 지낸 코바식은 “미국 대통령은 법무부의 구제조치 처리에 영향을 줄만한 위치에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애플이 자사가 새로운 시장에 진출해 내놓는 신제품들이 아이폰을 비롯한 기존 제품들만큼 수익성이 좋지 않을 수 있다고 투자자들에게 경고했습니다.
현지시간 6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내놓은 연례보고서에서 "애플의 새 제품과 서비스 및 기술은 기존 제품을 대체하거나 대신할 수 있으며 매출과 순이익률을 낮출 수 있다"면서 "이는 회사의 사업, 운영 결과 및 재무 상태에 실질적으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명시했습니다.
인공지능(AI)이나 가상 현실 헤드셋과 같이 검증되지 않은 새 시장에 진출하면서 미래 신제품이 아이폰만큼 기업 수익으로 돌아오지 않을 수 있음을 분명히 한 것입니다.
애플은 연례보고서를 낼 때마다 경쟁환경이나 환율, 공급망 문제 및 기타 요인이 기업 수익에 '변동성과 하락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경고해왔습니다. 또 신제품이 고비용 구조를 가질 수 있다는 점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처럼 미래 신제품이 재무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직접적으로 언급한 적은 없습니다.
애플은 또 이번 보고서에 '지정학적 긴장'의 잠재적 영향과 새로운 AI 기능으로 인한 안전 위험에 대한 새로운 경고도 추가했습니다. 지난 몇 년 동안 없던 문구를 넣은 것입니다.
이 보고서는 애플이 구글이나 메타 플랫폼 등 경쟁사들을 따라잡기 위해 AI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새로운 비전 프로 '공간 컴퓨팅' 헤드셋을 출시한 시점에 나왔습니다.
애플은 현재 앱스토어와 고수익 서비스 사업의 다른 부분에 대한 규제 압력에도 직면해 있습니다.
구글이 지난 8월 온라인 검색시장 반독점 소송에서 당국에 패소한 점도 애플에는 부담입니다. 구글로부터 받는 수십억 달러의 라이선스 수입이 끊길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아울러 유럽연합(EU)이 이른바 '빅테크 갑질' 방지를 위한 디지털시장법(DMA) 위반으로 애플에 곧 과징금을 부과할 것이라는 보도도 나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실제 애플이 과징금을 받으면 EU가 디지털시장법을 적용해 제재한 첫 사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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