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관은 논한다’ 최희진, 안정감 있는 혜빈 홍씨 사극 연기
배우 최희진이 안정감 있는 사극 연기로 호평을 이끌어냈다.
지난 5일 KBS2 ‘사관은 논한다 : 드라마 스페셜 2024’(이하 ‘사관은 논한다’)의 베일이 벗겨진 가운데 조선의 왕세손 동궁(남다름 분)의 어머니 혜빈 홍씨로 분한 최희진은 범접 불가한 분위기와 강단 있는 눈빛, 강렬한 카리스마로 존재감을 발산했다.
‘사관은 논한다’(연출 이가람, 극복 임의정)는 역사를 지키려는 젊은 사관과 왕이 되기 위해 역사를 지우려는 왕세손이 서로의 신념을 걸고 다투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최희진이 연기한 혜빈 홍씨는 동궁을 보호하기 위해 무슨 일이든 서슴지 않는 인물이다. 극의 초반 동궁을 지키기 위해 계략을 꾸며 남여강(탕준상 분)을 위험에 빠뜨리게 만들었고, 후반부에는 여강의 죽음에 슬퍼하는 동궁에게 한없이 따뜻한 엄마의 모습으로 뭉클함을 자아냈다.
이 과정에서 최희진은 깊이 있는 내면 연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한 단아한 외모, 기품 있는 한복 자태와 더불어 사극에 딱 맞는 목소리 톤과 발성으로 캐릭터에 완성도를 더해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전작인 ‘노 웨이 아웃 : 더 룰렛’에서 살인범 남편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독해질 수밖에 없었던 인물 서윤주를 폭발적인 연기력으로 그려낸 최희진은 ‘사관은 논한다’에서 다시 한번 새로운 얼굴을 선보였다.
변신의 귀재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을 만큼 출연하는 작품마다 완벽한 연기 변신을 선보이는 배우 최희진. 이에 그녀가 앞으로 작품에서 보여줄 연기가 기대된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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