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앙리, 부진한 음바페에 쓴소리 폭격..."9번으로 제대로 뛰어라! 노력이 부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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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에리 앙리가 킬리안 음바페의 부진한 경기력에 쓴소리를 가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6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조별 리그) 4차전에서 AC밀란에 1-3으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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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티에리 앙리가 킬리안 음바페의 부진한 경기력에 쓴소리를 가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6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조별 리그) 4차전에서 AC밀란에 1-3으로 패했다. 이로써 레알은 공식전 2연패를 기록했고, 조 17위에 그쳤다.
이번 시즌 레알은 다소 흐름이 좋지 않다. 성적만 놓고 봤을 땐 릴 원정을 떠난 챔피언스리그 1차전을 제외하면 모든 공식전 무패를 달리고 있지만, 경기력에는 의문이 붙었다. 결국 바르셀로나와의 '엘 클라시코'에서는 0-4로 참패하는 대형 사고가 터졌다. 이적 후 첫 엘 클라시코에 출전한 음바페는 바르셀로나의 오프사이드 트랩에 완전히 당하면서, 무려 8번의 오프사이드를 기록했다.
밀란을 상대로 반전이 필요했다. 그러나 결과는 1-3 충격패였다. 홈에서 열린 경기였음에도 레알은 슈팅 23개를 시도하고도 마이크 메냥 골키퍼의 선방쇼에 울었고,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페널티킥 한 골에 그쳤다. 밀란은 말릭 티아우, 알바로 모라타, 티자니 라인더르스가 득점 행진을 이어갔고, 레알은 시즌 첫 2연패를 당했다.
음바페가 또다시 침묵했다. 음바페는 슈팅 8회, 유효슈팅 3회를 기록했지만 공격포인트는 없었다. 지난 바르셀로나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침묵이었다. 음바페는 이번 시즌 15경기에서 8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득점 페이스가 그리 낮은 건 아니지만 경기 내용을 들여다보면 레알 공격진의 호흡이 불안정하다. 원래 왼쪽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던 음바페는 비니시우스가 있다 보니 최전방에서 뛰고 있는데, 주 포지션이 아니다 보니 한계를 보이고 있다.
공교롭게도 음바페가 온 직후 주드 벨링엄의 부진이 시작되기도 했다. 벨링엄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1억 300만 유로(약 1480억)의 금액으로 왔다. 미드필더인 그는 가짜 9번과 10번 역할을 오가며 42경기 23골 13도움을 올리면서 레알의 핵심이 됐다. 그런데 올 시즌엔 전혀 다르다. 공식전 12경기에서 3도움뿐 득점이 없다. 평소 풀타임 가까운 시간 뛰던 그는 이날 다소 이른 후반 29분 교체되자 화를 참지 못하고 경기장을 나가면서 물병을 걷어차기도 했다.
여러 전문가들이 음바페의 부진을 이야기하고 있다. 아스널과 프랑스 레전드 티에리 앙리는 글로벌 매체 'CBS 스포츠'를 통해 “벨링엄은 항상 뛰려고 하고 팀이 플레이하게 한다. 뒤에서 달리면서 라인을 무너뜨리려고 노력한다. 9번(음바페)은 뛰지 않는다. 10번(벨링엄)은 뛰어간다. 때때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그는 9번 역할이 아니고 그가 좋아하지 않는 일일 수 있다는 걸 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의 욕심과 의지가 있다면 그런 걸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길 수 없다. 10번(벨링엄)이 라인을 깨고, 돌아오고, 수비하려고 하고, 반대편으로 가려고 노력해도 이길 수 없다. 그가 병을 걷어차는 걸 봤다. 나 같아도 화가 났을 거다”고 지적했다.
계속해서 앙리는 “음바페는 훨씬 더 많은 것을 해야 한다. 9번으로 뛰는 법을 배워야 하고 뒤에서 뛰는 열정과 의지를 배워야 한다. 그는 더 나아질 거다. 이보다 더 나쁠 순 없다. 그에게 디디에 드로그바처럼 공을 잡으라고 요구하는 게 아니다. 공을 잡고 드리블로 모든 사람들을 제치라고 말하는 게 아니다. 하지만 항상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없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모든 선수들이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은 어려울 것이다”고 강조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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