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전 트럼프 초청받은 이재용… 류진-손경식 ‘대표 인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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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한국의 '트럼프 인맥'이 주목받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2016년 당시 트럼프 당선인이 주최한 기업 대표 간담회에 유일하게 초청된 해외 기업인이었다.
올해 5월에는 트럼프 당선인의 측근인 케빈 매카시 전 미국 하원의장을 초청해 간담회를 열기도 했다.
한국 개신교계 원로인 김장환 목사(극동방송 이사장)는 2016년 트럼프 당선인과 당시 유력한 대권 주자였던 문재인 전 대통령이 통화를 할 수 있도록 연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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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정의선-신동빈 등 총수들
트럼프, 2019년 방한때 따로 만나
김장환 목사는 文과 통화 연결도
구광모 ㈜LG 대표는 2021년 워싱턴 사무소 설립을 지시하고 트럼프 1기 백악관 부비서실장을 지낸 조 헤이긴을 사무소장으로 영입한 바 있다.
현 정부에선 조현동 주미대사가 트럼프 측과 접촉을 늘리는 등 적극적으로 네트워크를 구축해 왔다. 조 대사는 향후 유력한 국무장관 후보로 거론되는 로버트 오브라이언 전 국가안보보좌관 등과도 연락을 자주 주고받는 관계다.
2017년 트럼프 1기 때 첫 주미대사로 발탁된 조윤제 전 대사는 트럼프 당선인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북-미 정상회담을 했을 때 미 측과 소통을 담당했다. 김현종 전 통상교섭본부장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을 총괄하며 당시 트럼프 대통령에게 강한 인상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당선인은 2017년 11월 방한했을 당시 김 본부장에게 “FTA guy(FTA 전문가)”라며 친근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정치권에서는 22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당선된 국민의힘 김건 의원 등이 거론된다. 김 의원은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외교부 차관보와 국제안보대사 등을 지냈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고도예 기자 ye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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