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앙숙' 베이조스, 트럼프 당선 축하…"대단한 정치적 재기"[트럼프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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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가 6일(현지시간) 한때 앙숙이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대선 승리를 축하했다.
베이조스는 "(트럼프가) 우리 모두가 사랑하는 미국을 이끌고 단결시키는 데 성공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과거 베이조스는 트럼프와 소셜미디어(SNS) 상에서 여러 차례 충돌했다.
2019년 아마존은 100억 달러 규모의 클라우드 컴퓨팅 계약을 놓쳤는데 베이조스는 이것이 트럼프의 적대감 때문이라며 트럼프 행정부를 고소하는 일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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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가 6일(현지시간) 한때 앙숙이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대선 승리를 축하했다.
CNN 방송에 따르면 베이조스는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서 "45대이자 47대 대통령의 대단한 정치적 재기와 결정적인 승리를 크게 축하한다"면서 "이보다 더 큰 기회를 가진 나라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조스는 "(트럼프가) 우리 모두가 사랑하는 미국을 이끌고 단결시키는 데 성공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베이조스는 미국 워싱턴포스트(WP)의 소유주기도 하다. 진보 성향 매체인 WP는 이번 대선에서 36년 만에 처음으로 민주당 후보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지 않았는데, 뉴욕타임스(NYT)는 여기에 베이조스의 압력이 작용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WP가 이번에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지 않으면서 신문 편집위원회의 약 3분의 1이 사임하고 독자 25만 명이 구독을 취소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과거 베이조스는 트럼프와 소셜미디어(SNS) 상에서 여러 차례 충돌했다. 2019년 아마존은 100억 달러 규모의 클라우드 컴퓨팅 계약을 놓쳤는데 베이조스는 이것이 트럼프의 적대감 때문이라며 트럼프 행정부를 고소하는 일도 있었다.
베이조스가 트럼프에 대한 태도를 바꾼 데는 그만한 사정이 있다. 아마존과 베이조스의 항공우주 회사인 블루오리진 등 여러 기업은 여전히 수익성 높은 정부 계약을 따내기 위해 정기적으로 경쟁하고 있다. 블루오리진 경영진은 WP가 해리스 지지 사설을 내지 않기로 결정한 당일인 지난 25일 트럼프를 만났다. 블루오리진은 미국 항공우주국과 34억 달러 규모의 달 착륙선 건설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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