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경찰관에게 "고수익" 사기 전화…81명 검거

서승택 2024. 11. 7.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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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트코인 채굴기 임대사업에 투자하면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속여 수십억 원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현직 경찰관에게 투자를 권유하는 전화를 걸었다 덜미를 잡혔습니다.

서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4월 16일, 경기남부경찰청 소속 경찰관에게 모르는 번호로 전화 한 통이 걸려 왔습니다.

<투자 사기 피의자> "채굴같은 것을 해서 코인을 받는 건데, 개인적으로 하면 힘들어요. 저희가 자본력이 있고, 투자유치도 그동안 많이 받았어요."

비트코인 채굴기 임대사업에 투자하면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사기 전화입니다.

피의자들은 코인 채굴기 임대에 투자하라는 전화를 수차례 받은 경찰관이 수상함을 느끼고 수사에 착수하면서 덜미가 잡혔습니다.

금융기관 등을 사칭해 무단으로 수집한 개인정보를 이용해 피해자 50여명으로부터 250차례에 걸쳐 23억원을 가로챈 일당 80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대포폰과 대포계좌를 사용해 피해자들에게 접근했고, 투자만 하면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속였습니다.

초기에 무료체험 수익금 명목으로 5만원 상당을 입금해주며 신뢰를 쌓았고, 이후 고액 투자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액수를 늘렸습니다.

<정요섭 / 경기남부경찰청 형사기동대 1팀장> "투자금의 1% 정도를 수익금으로 지급하며 신뢰관계를 형성한 후 잠적 2~3주일 전부터는 10배 수익을 보장한다며 고액투자를 유도해 거액이 입금되면 연락을 끊고 잠적하는 수법으로…."

경찰은 비슷한 사기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서승택입니다. (taxi226@yna.co.kr)

[영상취재기자 위유섭]

#투자사기 #비트코인 #경기남부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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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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