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에서 2-2’, 5세트는 처절한 ‘듀스 혈전’까지···전승팀 간 대결서 웃은 한국전력, ‘개막 5연승’과 함께 단독 선두로
전승팀 간 대결은 시종일관 불꽃을 튀겼다. 결국 풀세트 접전이 벌어졌고, 승리의 여신이 손을 들어준 쪽은 한국전력이었다.
한국전력이 피말리는 접전 끝에 승리하고 파죽의 개막 5연승을 질주했다. 한국전력은 6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방문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을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2(15-25 17-25 25-19 26-24 24-22)로 꺾었다.
두 팀은 나란히 시즌 첫 경기 포함 4연승을 내달리고서, 이날 시즌 첫 맞대결을 펼쳤다. 마지막 5세트에서도 긴 듀스가 벌어질 만큼 치열하게 싸웠는데, 결국 한국전력이 웃었다. 2009년 프로 리그 참가 후 한국전력이 개막 5연승을 질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승점 11점의 한국전력은 이날 승점 1점을 가져간 현대캐피탈과 승점이 같아졌으나, 5승으로 4승1패의 현대캐피탈을 제치고 단독 선두로 나섰다.
1~2세트를 허무하게 내줄 때만 하더라도 한국전력의 완패 분위기가 드리워졌으나, 3세트부터 대반전이 시작됐다. 한국전력은 3세트부터 루이스 엘리안 에스트라다(24점·등록명 엘리안)와 임성진(19점)의 쌍포가 살아나며 반격을 시작했다.
4세트 23-24에서 상대 외국인 공격수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32점·등록명 레오)의 서브가 엔드 라인 밖으로 벗어나면서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간 한국전력은 엘리안의 후위 공격으로 역전했고, 25-24에서 신영석이 레오의 백어택을 블로킹해 4세트까지 가져와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5세트는 이날 경기의 축소판이었다. 6-9로 끌려가던 한국전력은 서재덕의 퀵 오픈과 엘리안의 오픈 공격이 상대 진영에 꽂혔고, 현대캐피탈 토종 에이스 허수봉의 퀵 오픈은 라인 밖으로 벗어나 9-9 동점이 됐다. 이후 듀스까지 이어진 경기는 20점을 넘어선 뒤에야 승부가 갈렸다. 22-22에서 신영석이 속공에 성공했고, 이어 강력한 서브까지 넣었다. 공은 레오의 손을 맞고 한국전력 진영으로 넘어왔고, 엘리안이 오픈 공격으로 경기를 끝냈다.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도 풀세트 접전이 펼쳐진 끝에 IBK기업은행이 GS칼텍스를 세트 스코어 3-2(21-25 29-27 18-25 25-19 15-13)로 꺾었다.
5세트 11-11에서 IBK기업은행 세터 천신통이 빈 곳을 노린 2단 공격으로 득점해 리드를 잡은 IBK기업은행은 이후 GS칼텍스의 주포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의 오픈 공격이 연거푸 범실을 범해 14-11까지 달아났다. GS칼텍스가 14-13까지 쫓아왔지만, IBK기업은행은 육서영의 퀵 오픈으로 상대 추격을 뿌리쳤다.
IBK기업은행의 주포 빅토리아 댄착(등록명 빅토리아)은 32점을 올리며 팀을 이끌었다. GS칼텍스의 실바는 이날 양팀 통틀어 최다인 38점을 올렸음에도 팀 패배로 웃지 못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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