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이스탄불행 항공기에 올랐다…갈라타사라이전 동행 '중요한 임무'

이성필 기자 2024. 11. 7.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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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도 장거리 원정인 튀르키예행에는 빠지지 않았다.

토트넘은 8일 오전(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람스 파크에서 열리는 2024-25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4차전 갈라타사라이전을 치른다.

토트넘전을 최소 무승부 이상으로 넘겨야 하는 이유다.

6일 오후 이스탄불행 전세기에 오른 토트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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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트넘 홋스퍼의 튀르키예 이스탄불 원정행 전세기에 오른 주장 손흥민 ⓒ토트넘 홋스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 손흥민 연장 옵션 발동 소식에 전 토트넘 스카우트 브라이언 킹이 ‘토트넘 뉴스’와 독점 인터뷰에서 “팀에 손흥민 같은 중요한 선수가 있다면 당연히 더 오랫동안 함께 하고 싶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흥민이 토트넘에 남아 있는 것만으로도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팀 전체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평가하며 손흥민의 연장 계약을 환영했다. 이어 “손흥민이 팀에 미치는 영향력은 경기력 외에도 여러 방면에서 크다. 그의 존재만으로도 팀에 큰 도움이 된다”며 손흥민의 연장 계약이 단순한 경기력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고 평가했다
▲ 손흥민은 지금도 절정이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10번째 시즌에 접어든 손흥민은 지금까지 공식전 통산 417경기를 뛰어 165골을 넣고 있다. 이는 1882년 창단한 토트넘의 142년의 연혁에서 다섯 손가락에 꼽히는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남기고 있다.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도 장점이다. 입단 2년차 21골을 기록한 이후로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올 시즌에도 3골 3도움으로 변함없이 토트넘 공격을 책임지고 있다. 재계약 이야기를 할 시점. 손흥민은 미래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지만, 나는 이 클럽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칠 것이다. 우승을 하고 싶다. 10년 동안 이미 그래왔다라고 말했다. 현재 손흥민의 공식적인 계약 기간은 2025년에 끝난다. 1년 연장 옵션 권리가 토트넘에 있고, 이제 곧 공식발표가 있을 전망이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주장'도 장거리 원정인 튀르키예행에는 빠지지 않았다.

토트넘은 8일 오전(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람스 파크에서 열리는 2024-25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4차전 갈라타사라이전을 치른다.

3승, 승점 9점인 토트넘은 최소 무승부 이상을 노린다. 갈라타사라이에 이긴다면 더 좋겠지만, 직항 항공기로만 3시간 30분은 이동해야 한다. 이틀 뒤인 10일에는 입스위치와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도 치러야 한다.

부상자도 대거 발생했다. 스트라이커 히샤를리송과 중앙 수비수 미키 판 더 펜, 크리스티안 로메로, 제드 스펜스, 윌슨 오도베르 등이 모두 이탈했다. 10대 선수인 미키 무어나 아치 그레이, 루카스 베리발 등이 자연스럽게 기회를 얻을 전망이다.

갈라타사라이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튀르키예 수페르리가 1위를 달리는 중이다. 여름 이적 시장 나폴리에서 임대된 빅터 오시멘이 자리 잡고 있고 드리에스 메르텐스, 미키 바추아이 등 벨기에 전, 현직 국가대표도 있다. 아르헨티나 출신 골 넣는 기계 마우로 이카르디, 헝가리 국가대표 롤란드 살라이도 기다린다.

미드필더도 화려하다. 아약스, 첼시에서 뛰었던 하킴 지예흐에 루카스 토레이라가 있고 수비에는 토트넘에서 뛰었던 다빈손 산체스에 덴마크 국가대표 주전 수비수 빅토르 넬슨 등이 토트넘전 출전을 예고했다.

▲ 손흥민은 초반부터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후반 시작 후 4분 만에 손흥민은 정확한 크로스를 올려 브레넌 존슨의 득점을 도왔고, 토트넘은 동점을 만들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애스턴 빌라전 활약을 보면 손흥민의 컨디션이 정상적으로 회복된 듯 보였다. 그러나 후반 11분경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을 히샤를송으로 교체하는 결정을 내렸다.손흥민은 자신이 교체되는 것을 알게 된 순간 놀란 표정을 숨기지 못했고, 벤치로 돌아와 혼자서 중얼거리며 유니폼을 물어뜯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영국 언론에서 찬반 논란이 있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결정이 옳았다”라고 옹호한 쪽이 있지만 "손흥민 반응이 불편했다"는 반대 의견도 있었다
▲ 갈라타사라이전에는 토트넘 홋스퍼의 10대 유망주 공격수 마이키 무어의 깜짝 선발 가능성도 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기 운영에 따라 더 그렇다. ⓒ연합뉴스/REUTERS/AFP

토트넘은 2위, 갈라타사라이(7점)는 5위다. 8위까지 16강에 직행하고 9~24위는 플레이오프로 16강 진출 여부를 가린다. 갈라타사라이 입장에서는 토트넘을 반드시 잡아야 한다. 향후 AZ알크마르(네덜란드), 말뫼(스웨덴), 디나모 키예프(우크라이나), 아약스(네덜란드) 순으로 경기를 치른다. 아약스를 제외하면 비교적 상대하기 나쁘지 않은 팀들이다. 토트넘전을 최소 무승부 이상으로 넘겨야 하는 이유다.

UEL 우승을 원하는 토트넘도 절실하기는 똑같다. 리그를 적당한 순위로 유지한다면 이후 UEL에서는 AS로마(이탈리아), 레인저스(스코틀랜드), 호펜하임(독일), 엘프스보리(스웨덴)와 경기를 치른다. 로마를 빼면 덜 부담스럽다. 갈라타사라이전을 무사히 넘길 필요가 있다.

6일 오후 이스탄불행 전세기에 오른 토트넘이다. 부상자를 뺀 주요 선수가 모두 탑승했다. 이 과정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했다. 손흥민은 누군가와 장난을 치는 뒷모습으로 등장했다.

선발보다는 교체 출전이 유력한 손흥민이다. 입스위치전이 더 중요하고 UEL에서 손흥민이 빠진 경기에서는 도미닉 솔랑케를 중심으로 티모 베르너, 브레넌 존슨이 등장했다. 또는 무어가 베르너를 벤치로 밀어내고 선발로 뛰기도 했다.

히샤를리송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손흥민은 어떤 방식으로라도 역할을 해야 한다. 부상에서 복귀한 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철저하게 출전 시간 관리를 말한 이상 다소 여유 있는 UEL에서는 선발보다는 조커가 더 유력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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