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서 작년 27만명 가정 폭력 피해…85%가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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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내무부는 지난해 프랑스에서 27만1천명이 가정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내무부는 2016년 이후 피해자 수가 배로 증가했다며 이는 피해자의 적극적인 신고와 군·경찰 등의 피해자 지원 환경이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기록된 가정 폭력 피해자의 대다수인 85%는 여성이었으며 연령대 별로는 20∼45세가 74%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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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프랑스 내무부는 지난해 프랑스에서 27만1천명이 가정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전년도 24만4천명보다 11% 증가한 규모다.
내무부는 2016년 이후 피해자 수가 배로 증가했다며 이는 피해자의 적극적인 신고와 군·경찰 등의 피해자 지원 환경이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기록된 가정 폭력 피해자의 대다수인 85%는 여성이었으며 연령대 별로는 20∼45세가 74%로 가장 많았다.
피해자의 64%는 육체적 폭력, 32%는 언어적·심리적 폭력, 4%는 성폭력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심리적 괴롭힘 피해자(17%) 가운데 2%는 자살 또는 자살 시도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재단의 안-세실 마일페 회장은 AFP 통신에 "피해자 수 증가는 점점 더 많은 여성이 신고에 나서고 있다는 방증이고 이는 매우 긍정적인 소식"이라며 "피해자 지원을 위해 더 많은 예산이 확보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s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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