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가 유리하다"···또 여론조사 뒤집고 승리한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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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했다.
6일 오전 2시(현지시각)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 팜비치 컨벤션센터에 집결한 지지자들 앞에서 "여러분의 제45대, 그리고 제47대 대통령으로 당선되는 영광을 누리게 해준 미국민에 감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7개 경합주 호감도를 보면 4개 주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섰다.
이처럼 초기 출구조사 호감도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앞섰지만 정작 선거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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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노스캐롤라이나-펜실베이니아서 패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출구조사 선호도 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섰지만 정작 선거에서는 승리하지 못하며 ‘역대급 초박빙’이라던 여론조사 기관들의 예측은 또다시 빗나갔다
6일 오전 2시(현지시각)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 팜비치 컨벤션센터에 집결한 지지자들 앞에서 "여러분의 제45대, 그리고 제47대 대통령으로 당선되는 영광을 누리게 해준 미국민에 감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선거 캠프는 펜실베이이나는 물론 알래스카에서도 승리했다면서 선거인단 270명을 확보했다고 선언했다. 미 대선은 50개 주와 수도 워싱턴DC에 배정된 총 538명의 선거인단 중 과반인 270명 이상을 달성하는 후보가 승리하는 구조다.
당초 출구조사 선호도 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에 밀리는 분위기였다.
미국 여론조사기관 에디슨리서치가 이날 발표한 출구조사 잠정결과에 따르면 전국 응답자 48%가 해리스 부통령에게 우호적 견해를 갖고 있다고 답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우호적 견해를 갖고 있다는 이들은 44%로 집계됐다.
7개 경합주 호감도를 보면 4개 주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섰다. 노스캐롤라이나(해리스 48% 대 트럼프 43%), 조지아(49% 대 46%), 미시간(48% 대 45%), 위스콘신(47% 대 44%) 등이었다. 펜실베이니아(46% 대 47%), 네바다(44% 대 47%), 애리조나(46% 대 46%)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앞서거나 동률이었다.
또 미국 CNN 방송도 이날 유권자를 대상으로 초기 출구조사에 나섰고 그 결과 응답자의 46%가 해리스 부통령에 긍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화당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긍정적인 견해는 42%였다.
이처럼 초기 출구조사 호감도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앞섰지만 정작 선거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패배했다. 이는 핵심 경합주였던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이니아 등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모두 패배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가 아직 끝나지 않았음에도 승리 연설에 나선 것은 이 핵심 경합주에서 모두 승리했기 때문이다.
앞서 2016년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은 전국적으로 트럼프보다 280만표를 더 받았다. 2.1%포인트 격차였다. 하지만 여론조사상 넉넉히 앞서던 4개 경합주를 잃으면서 선거인단 75명을 내줬고, 결국 선거인단 수에서 304명 대 227명으로 밀려 고개를 숙였다.
남윤정 기자 yjnam@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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