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트레이드’ 영향 주가 하락…환율 1,400원 넘어
[앵커]
우리 금융시장에서는 트럼프 당선 시 수혜가 예상되는 자산 가격이 강세를 보이는 '트럼프 트레이드' 움직임이 나타났습니다.
달러 강세에 원·달러 환율은 약 7개월 만에 1,400원대로 올라섰고, 주가는 하락했습니다.
손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장 초반 상승 출발했던 주식 시장은 미국 대선 소식에 따라 출렁였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짙어지자 코스피와 코스닥은 하락세로 돌아서 그대로 마감했습니다.
무역 분쟁이 심화될 거란 우려에 이차전지와 자동차 등 수출 연관 업종의 주가가 크게 빠진 영향이 컸습니다.
[서상영/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 상무 : "전반적으로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밀려버리니까, 우리나라 주식시장이 올라갈 수가 없어요. (무역분쟁은) 계속적으로 나올 수밖에 없는 이슈이기 때문에 계속 밑바닥에 깔려 있는 상태이고."]
대선 판세에 업종별로도 희비가 엇갈렸는데, '트럼프 수혜주'로 꼽히는 방산주, 금융주는 올랐고 '해리스 수혜주'인 친환경에너지 주는 하락했습니다.
또 다른 트럼프 수혜 자산으로 꼽히는 달러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원 달러 환율은 7개월여 만에 1,400원대를 넘어섰습니다.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장중 한 때 105선을 넘어서며 4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변정규/미즈호은행 전무 : "트럼프 후보가 당선되고 난 후에 환율이나 금융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을 피력했을 때 이에 따라 환율이 춤추는 그런 현상이, 환율의 변동성에 크게 대비해야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습니다."]
가상자산에 친화적인 행보를 보여온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기를 잡자, 비트코인은 장중 7만 5천 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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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서영 기자 (belle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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