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김진하 양양군수 첫 소환조사…주민소환 추진 속도

노지영 2024. 11. 6.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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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강릉] [앵커]

비위 의혹을 받고 있는 김진하 양양군수에 대한 경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6일) 김 군수를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진하 군수는 모든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릉에 있는 강원경찰청 건물로 흰색 차량이 들어옵니다.

김진하 양양군수가 경찰 소환 조사에 응한 것입니다.

김 군수는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곧장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김진하/양양군수 : "(언론에 하실 말씀 없으세요?) …. (뇌물 수수 혐의 인정하세요?) …. (성폭력 인정하시나요?) …."]

이번 소환 조사는 첫 대면 조사로, 지난달 10일 군청 등 압수수색에 이어 거의 한 달 만입니다.

경찰은 김 군수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성폭력과 금품수수 혐의 등에 대해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김 군수 변호인은 김 군수가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부적절한 신체 접촉은 상대 여성이 요청한 일이었고, 뇌물 수수도 사실이 아니라는 주장입니다.

해당 여성은 이번 경찰 수사를 통해 정당한 처벌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상대 여성/음성변조 : "강압적으로 나를 그렇게 한 것이니까 좀 처벌이 됐으면 좋겠죠. 처벌받았으면 좋겠어요. 법대로 해서 억울함이 없이."]

이와 별개로 양양 지역 시민사회단체는 주민소환 청구 서명 운동을 벌이고 김 군수 사퇴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주민소환 청구를 위해서는 양양군민 3,700여 명의 서명이 필요한데, 지금까지 2,700여 명이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민소환 추진 단체는 이번 달(11월)까지 5,000명의 서명을 받겠다는 입장입니다.

한편, 김진하 양양군수는 논란이 불거지자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외부 활동을 자제한 채 별다른 입장 발표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노지영 기자 (n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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