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다시 트럼프 시대…초박빙 예상 뒤엎고 ‘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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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 공화당 대선 후보가 선거인단 과반수인 270명을 넘기면서 미국 제47대 대통령으로 당선됐습니다.
박빙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알려졌지만 예상보다 일찍 결과가 나오면서 4년 만에 백악관에 다시 입성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현지 바로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워싱턴 최주현 특파원,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은 확정된 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CNN 등 현지 유력 매체들은 “트럼프가 47대 미 대통령에 당선 됐다”며 확정적으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대통령 당선은 한국 시각으로 3시간 반 전인 오후 7시 반 쯤 선거인단수 과반인 270을 넘는 276명을 확보하면서 확정이 됐습니다.
당초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와 초박빙 승부를 펼칠 것으로 보여 결과가 나오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 됐지만 개표가 예상보다 빨리 진행됐고 무엇보다 펜실베이니아 등 7개 경합주에서 '싹쓸이'를 하는 결과가 나와 예상보다 일찍 승기를 잡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로써 트럼프 당선인은 2016년에 이어 2번째로 백악관에 입성하게 됐는데요, 미 역사상 2번째로 첫 임기 후 낙선했다가 재선에 성공한 이른바 ‘징검다리 집권’ 대통령 기록을 갖게 됐습니다.
이미 프랑스 영국 등 세계 각국 정상들은 축하 메시지를 내고 있습니다.
특히 러시아와 전쟁을 치르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축하 메시지와 함께 “우크라이나에 지원을 계속해달라고” 밝혔습니다.
[질문 2] 당선 확정 전에 승리 선언도 했다는데 어떤 얘기를 했나요?
[답변 2]
네, 트럼프 당선인은 확정 보도가 나오기 약 3시간 전 승리 연설을 하며 자축했는데요,
이번 대선을 “가장 위대한 정치적 승리”라고 평가하며 “진정한 황금시대를 열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특히 국경 문제나 불법 이민자 문제 등 이번 대선 과정에서 내세웠던 핵심 공약에 대해 다시 한 번 강조하며 “미국을 우선하는 방향으로 다시 시작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질문 3]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는 결과에 승복했나요?
[답변 3]
네, 해리스 후보는 현재까지 입장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당초 자신의 모교였던 하워드 대에서 지지자들과 행사를 갖기로 했는데 행사 시작 3시간 전 취소가 됐습니다.
해리스 측은 연설 계획을 취소하고 날이 밝으면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는데요,
트럼프 당선인이 ‘매직넘버’로 불리는 선거인단수 270을 넘겨 당선이 확정됐고 자신과 50명 이상 차이가 나는 만큼 결과에 승복하지 않을 수 없게 됐습니다.
다만, 해리스 지지자들의 선거 불복 움직임도 배제할 수 없어 이곳 워싱턴 현지는 삼엄한 경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
영상취재: 정명환 (VJ)
영상편집: 구혜정
최주현 기자 choigo@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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