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원역에서 음주운전 역주행...쫓아간 시민이 신고
[앵커]
서울 망원역 앞에서 술을 마시고 역주행을 한 30대 운전자가 붙잡혔습니다.
아찔한 상황을 목격한 오토바이 운전자가 경찰에 신고하고 사고를 막기 위해 경적을 울리며 차량을 뒤쫓았습니다.
사건, 사고 소식 윤태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역주행하던 SUV가 인도를 밟고 올라서더니 다시 앞으로 돌진합니다.
앞에 오토바이가 있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그대로 내달립니다.
하마터면 건널목을 건너던 행인들이 치일 뻔했습니다.
[사고 목격 오토바이 운전자 : 중앙선 분리대를 넘어서 차량이 넘어오더라고요. 바로 이제 112 신고를 했어요. (행인들에게) 경적 세게 울리면서 비키라고, 비키라고 위험하니까….]
역주행을 목격한 뒤 경찰에 신고한 오토바이 운전자는 혹시라도 대형사고가 날까 봐 경적을 울리며 차량을 뒤쫓았습니다.
위험한 질주는 SUV가 도롯가에 주차돼있던 트럭을 들이받고 나서야 멈췄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운전자를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하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오른쪽으로 차선을 변경하려던 차량 운전자가 갑작스러운 충격에 놀라 비명을 지릅니다.
뒤에 있던 차와 부딪친 건데, 알고 보니 이들은 일부러 사고를 낸 뒤 보험금을 타내는 보험사기단이었습니다.
20대 남성 A 씨는 지난 2019년 3월부터 5년여 동안 외제차에 중학교 동창이나 후배들을 태우고 차선을 바꾸는 차량을 노려 들이받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 씨 등 18명은 차에 탔던 일행이 모두 입원하는 수법으로 26차례에 걸쳐 보험금 3억 3천만 원가량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서울 서초동과 신사동 사거리 등 교통이 복잡한 도로에서 범행 대상을 물색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A 씨를 보험사기방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나머지 17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YTN 윤태인입니다.
영상편집 : 전자인
화면제공 : 시청자 제보, 서울 강남경찰서
YTN 윤태인 (ytae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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