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 UCL 우승' 월드클래스 MF의 비참한 말로…2군 강등→실수 깨닫고 사과했지만 "안 돼, 돌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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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나비 케이타(29·SV 베르더 브레멘)의 커리어는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케이타는 "팬들은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나에게 묻고는 한다. 일부는 내가 돈을 받으면서 출전하고 싶지 않아 한다는 부정적인 이야기를 한다. 그러나 결정을 내린 것은 구단"이라며 "나는 구단과 팬들을 위해 뛰고 싶고, 그렇기 때문에 브레멘과 계약한 것이다. 구단이 다른 결정을 했다면 나로서는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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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나비 케이타(29·SV 베르더 브레멘)의 커리어는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케이타는 RB 라이프치히 시절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로 각광받으며 2018년 리버풀에 둥지를 틀었다. 볼 운반 및 배급에 능한 중앙 미드필더를 찾던 리버풀의 마지막 퍼즐이었다. 실제로 케이타는 첫 시즌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며 리버풀에 안착했지만 후반기 바르셀로나전 도중 이반 라키티치에게 태클을 당해 큰 부상을 입었다.
부상 이후 케이타의 경기력은 하향곡선을 그렸다. 기복이 심했고, 리버풀이 2020년 여름 티아고 알칸타라를 영입하면서 설자리를 점차 잃었다. 결국 지난해 리버풀과 계약이 만료돼 새로운 팀을 물색했고, 브레멘 유니폼을 입었다. 명문 구단으로서 입지를 되찾고자 하는 브레멘에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영입인 줄로만 알았다.
케이타의 몸 상태는 망가질 대로 망가져 있었다. 잦은 부상에 시달렸고, 설상가상으로 자신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는 이유로 출전을 거부해 내부 징계를 받았다. 주급 역시 저렴한 편이 아니었다. 브레멘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케이타의 매각을 고려했지만 그를 원하는 팀은 아무도 없었다.
브레멘은 팀 분위기를 해치는 케이타의 2군 강등을 결정했다. 그제서야 케이타는 실수를 깨닫고 구단에 사과의 뜻을 전했지만 때는 늦었다. 페터 니마이어 단장은 독일 매체 '슈포르트1'과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그를 1군 훈련에 복귀시키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주장 마르코 프리들 또한 입을 열었다. 프리들은 "어려운 일인 것 같다. 결정은 책임자들이 내렸다. 케이타는 자신이 잘못한 것을 알고 (사과하기 위해) 연락했다. 나는 양쪽 모두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케이타는 계속해서 1군에 돌아오고 싶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케이타는 "팬들은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나에게 묻고는 한다. 일부는 내가 돈을 받으면서 출전하고 싶지 않아 한다는 부정적인 이야기를 한다. 그러나 결정을 내린 것은 구단"이라며 "나는 구단과 팬들을 위해 뛰고 싶고, 그렇기 때문에 브레멘과 계약한 것이다. 구단이 다른 결정을 했다면 나로서는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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