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약 계획 없다' 통보한 토트넘의 배신…손흥민 충격 받았다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토트넘이 손흥민 측에게 재계약 계획이 없다고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매체 TBR풋볼은 6일 '손흥민의 캠프가 토트넘에게 충격을 받았다'며 '토트넘은 손흥민의 캠프에 재계약 계획이 없다고 전달했다. 토트넘이 손흥민과의 재계약에 대한 입장을 선회했고 손흥민의 캠프는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또한 '토트넘은 올 시즌까지 계약되어 있는 손흥민과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영국 데일리 메일 등은 지난 5일 '토트넘이 손흥민의 미래에 대한 결정을 내렸다. 원래 손흥민은 올 시즌이 끝나면 토트넘을 떠날 예정이었다'며 '토트넘은 손흥민과 계약 1년 연장을 단행한다. 손흥민은 내년 5월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될 예정이며 토트넘은 1월 이적 시장에서 라이벌 클럽들이 손흥민과 협상을 진행해 손흥민이 이적료 없이 팀을 떠날 위험을 피하고 싶어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토트넘은 손흥민의 동의가 없어도 계약 1년 연장 옵션을 할 수 있다'고 전했다.
미러는 '토트넘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팀을 맡으며 주장으로 임명한 손흥민을 붙잡아두고 싶어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올 시즌이 끝난 후에도 손흥민이 팀에 잔류하는 것을 원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해 2018년 7월 재계약을 체결해 2023년까지 계약 기간을 늘렸다. 이후 손흥민은 지난 2021년 7월 토트넘과 두 번째 재계약을 체결해 2025년까지 계약되어 있다. 손흥민과 토트넘은 지난 2021년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1년 연장 옵션을 포함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손흥민은 지난 3일 영국 런던 토트넘핫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톤 빌라와의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에서 선발 출전해 4경기 만의 부상 복귀전을 치렀다. 손흥민은 후반 4분 브레넌 존슨의 동점골을 어시스트한 후 후반 11분 히샬리송과 교체됐다. 손흥민은 교체아웃된 후 벤치에서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자신의 교체 사인이 들어오자 경기장에서 다소 황당하다는 제스처를 취한 손흥민은 벤치에서 거침없이 울분을 토로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후 영국 BBC를 통해 "손흥민은 55분 이상 뛰지 못할 것이다. 지난번 부상에서 복귀했을 때 손흥민은 60분을 뛰었고 다시 부상 당했다"고 언급했다. 또한 "손흥민은 동점골에 큰 기여를 했다. 우리는 많은 결투를 앞두고 있고 손흥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교체 아웃에 대한 불만을 나타낸 손흥민의 태도 변화에 대해 "라커룸에서 쏘니(손흥민의 애칭)가 달라전 모습을 보지 못했다"고 답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모든 선수들은 자신의 컨디션이 좋다고 생각했을 때 교체된다면 놀라움을 느낄 것이다. 우리에게 더 중요한 것은 큰 그림"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