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KBO 다년 계약 역사 새로 쓰다…302억원 계약 체결

최대영 2024. 11. 6.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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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최정(37)이 세 번의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통해 총 302억원을 기록하며 KBO리그의 다년 계약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이번 계약으로 최정은 KBO리그 역사상 국내에서만 뛰며 초대형 계약을 세 번 체결한 첫 번째 선수가 되었다.

이번 FA 계약은 KBO리그의 선수 시장에서 국내에서만 활동하면서도 엄청난 부를 쌓을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최정은 앞으로도 500홈런의 금자탑을 쌓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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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최정(37)이 세 번의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통해 총 302억원을 기록하며 KBO리그의 다년 계약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최정은 KBO리그에서 외국 리그에 진출하지 않고도 최고액을 기록하며,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SSG는 6일 "최정과 4년 총 110억원(계약금 30억원, 연봉 80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은 전액 보장 계약"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최정이 2014년 11월에 당시 FA 최고 기록인 4년 86억원에 SK 와이번스(현 SSG 전신)와 계약한 이래 두 번째와 세 번째 FA 계약을 통해 이어진 성과다. 2018년 12월, 그는 SK와 6년 최대 106억원에 재계약하며 KBO FA 계약 총액 1위에 올랐다.

이번 계약으로 최정은 KBO리그 역사상 국내에서만 뛰며 초대형 계약을 세 번 체결한 첫 번째 선수가 되었다. 그는 KBO리그에서만 활동하며 통산 다년 계약 총액 302억원을 기록, 두산 베어스의 양의지(277억원)를 25억원이나 초과하는 신기록을 세웠다.
최정은 2005년 1차 지명으로 SK에 입단한 이후 20시즌 동안 2,293경기에서 타율 0.288, 2,269안타(역대 6위), 495홈런(1위), 4,197루타(1위), 1,561타점(2위), 1,461득점(1위), 1,037볼넷(역대 5위) 등 화려한 기록을 쌓았다. SSG는 "최정이 팀 성적에 기여하는 비중이 크고 훈련과 생활에서도 베테랑 선수로서 솔선수범하기 때문에 이번 FA 계약이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최정은 계약 후 "늘 변함없이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께 감사드린다. 계약을 잘 마무리한 만큼 최선을 다해 팀과 개인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다시 끈을 조이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그는 자신의 과거 계약들이 '대형 계약'으로 평가받았지만, 지나고 보면 '염가 계약'에 가까웠다는 유머도 덧붙였다.

KBO리그에서 최정의 성과는 그가 2015년부터 2024년까지 1,253경기에 출전하여 타율 0.284, 327홈런, 927타점, OPS 0.958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성과를 올렸다는 점에서 더욱 돋보인다. 그는 "팬들 사이에서 '최정은 싸게 계약했다'는 말이 나오고 있는데, 그런 소문보다는 훨씬 나은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다른 후배들이 더 좋은 조건으로 계약할 때는 질투도 하고, 배도 아프지만, 동기부여가 된다"고 덧붙이며, 자신의 성과가 후배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FA 계약은 KBO리그의 선수 시장에서 국내에서만 활동하면서도 엄청난 부를 쌓을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최정은 앞으로도 500홈런의 금자탑을 쌓을 것으로 기대된다. 익숙한 SSG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의 전설로 남을 그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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