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5연승' 한국전력, 현대캐피탈 꺾고 선두 등극…기업은행, GS칼텍스 제압(종합)
4위 기업은행, 3위 정관장과 승점 2점 차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남자배구 한국전력이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대역전극을 연출하며 개막 5연승 행진을 벌였다.
한국전력은 6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15-25 17-25 25-19 26-24 24-22) 역전승을 거뒀다.
개막 후 5경기를 전부 승리로 장식한 한국전력은 승점 11점을 기록, 1위에 등극했다. 현대캐피탈과 승점이 같으나 승수에서 앞서며 순위표 최상단을 점령했다.
시즌 첫 패배를 경험한 현대캐피탈(4승 1패 승점 11점)은 2위로 내려앉았다.
한국전력 엘리안이 24점을 몰아치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고, 임성진과 신영석은 각각 19점, 14점을 거들었다.
현대캐피탈은 레오가 32점, 신펑이 18점을 작성하며 분투를 펼쳤으나 역전패 악몽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현대캐피탈이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1세트 11-9에서 연속 5점을 올려 격차를 넉넉하게 벌린 현대캐피탈은 상대 범실과 레오의 오픈, 신펑의 블로킹, 허수봉의 후위 공격을 묶어 먼저 20점을 선점했다.
이후 레오와 정태준이 각각 2점을 생산해 세트 포인트에 도달했고, 허수봉의 블로킹에 힘입어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도 현대캐피탈이 압도했다.
17-15로 근소하게 앞선 현대캐피탈은 연거푸 4점을 획득해 분위기를 장악했다. 이어 상대 범실과 신펑의 퀵오픈으로 23-16을 만들었고, 한국전력 김주영이 연달아 범실을 범하면서 현대캐피탈이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궁지에 몰린 한국전력이 3세트 반격의 서막을 열었다.
한국전력은 14-11에서 신영석의 연속 득점과 임성진의 서브 에이스로 점수 차를 6점까지 벌리며 흐름을 확실히 가져왔다.
이어 엘리안, 정성환까지 득점 행렬에 가담하면서 23-18의 리드를 유지했고, 신영석이 블로킹과 속공 득점으로 3세트를 정리했다.
한숨을 고른 한국전력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4세트 20-21로 뒤진 한국전력은 임성진의 블로킹과 상대 범실, 엘리안의 백어택을 엮어 23-22로 뒤집었다.
이후 레오에 연이어 득점을 내줘 위기에 빠졌으나 레오의 서브 범실, 엘리안의 후위 공격으로 세트 포인트를 잡았다. 이어 신영석이 블로킹을 성공,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양 팀은 5세트에 양보 없는 혈투를 벌였다.
한국전력이 14-13으로 리드한 상황에서 레오의 퀵오픈이 터지며 듀스에 돌입했고 점수를 주고 받으면서 22-22까지 경기가 이어졌다.
접전 끝에 웃은 팀은 한국전력이었다.
신영석의 속공으로 재차 리드를 잡은 한국전력은 엘리안의 오픈 득점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IBK기업은행이 GS칼텍스를 세트 스코어 3-2(21-25 29-27 18-25 25-19 15-13)로 눌렀다.
이날 승리로 4위 IBK기업은행(3승 2패 승점 7점)은 3위 정관장(3승 1패 승점 9점)과 승점 차를 2점으로 줄였다.
2연승이 불발된 6위 GS칼텍스(1승 4패 승점 4점)는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IBK기업은행 빅토리아가 32점을 폭발하면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육서영과 최정민은 10점씩 지원했다.
GS칼텍스 실바(38점)와 와일러(27점)는 65점을 합작하며 쌍포의 위력을 과시했지만, 승리와 연을 맺진 못했다.
1세트를 따낸 GS칼텍스는 2세트에만 9점을 올린 빅토리아의 공격을 제어하는 데 실패하며 주도권을 빼앗겼다.
이후 GS칼텍스와 IBK기업은행이 각각 3세트, 4세트를 가져가면서 승패를 5세트에서 가리게 됐다.
IBK기업은행은 11-11에서 천신통의 오픈 공격으로 앞서 나갔고, 실바의 범실이 연거푸 나오면서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2점을 헌납해 격차가 1점으로 좁혀졌지만, IBK기업은행은 육서영의 퀵오픈을 내세워 경기를 승리로 매듭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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