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 트럼프 있었지만, 히든 해리스는 없었다”…4년 전과 달라진 미국 [다시 트럼프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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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 트럼프(숨은 트럼프 지지자)'가 '히든 해리스(숨은 해리스 지지자)'를 눌렀다.
민주당은 노골적인 여성 혐오 수사를 내뱉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반감을 품은 백인 여성들이 남편 몰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표를 줄 것을 기대했다.
그동안 트럼프 전 대통령은 사전투표가 "사기"라고 주장해 온 반면 민주당 캠프 측은 사전투표를 통해 유권자의 참여를 높이는 전략을 써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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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도 민주당의 바람과 다르게 흘러갔다. 공화당 지지자들이 4년 전과 달리 사전투표에 적극 참여한 점이 변수로 작용했다. 5일(현지시간) 플로리다대 선거연구소 집계에 따르면 투표 자격이 있는 미국 국민(약 2억4400만 명)의 약 35.2%에 해당하는 약 8590만 명이 사전 투표에 참여했다.
정당 등록 데이터가 있는 26개 주 통계에 따르면 사전투표 유권자 중 민주당 지지자들은 37.5%, 공화당 지지자들은 35.7%로 나타났으며,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유권자는 26.7%다. 양당 지지자들의 참여가 비슷한 셈이다.
그동안 트럼프 전 대통령은 사전투표가 “사기”라고 주장해 온 반면 민주당 캠프 측은 사전투표를 통해 유권자의 참여를 높이는 전략을 써왔다. 하지만 이번 대선에 선거 전략을 180도로 바꿨다. 이번 대선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히려 사전 투표를 독려했다.
민주당 데이터 전략가인 톰 보니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2020년 코로나19를 의식해 미리 투표했던 민주당원의 경우 다수가 (정상 패턴인) 선거일 대면 투표로 복귀하고, 거꾸로 트럼프와 당 주문대로 사전투표에 동참하게 될 공화당원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경합주 7개 중에서는 애리조나와 네바다,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이니아가 유권자들의 지지 정당 데이터가 있었다. 이 가운데 애리조나(40.8% 대 32.4%), 네바다(37.6% 대 33.7%), 노스캐롤라이나(33.2% 대 32.4%)에서는 공화당 지지자들이 많았다.
연령 데이터가 있는 7개 주를 봤을 때, 연령별로는 41~65세가 39.4%로 가장 많았다. 65세 이상 34.4%, 26~40세 17.6%, 18~25세 8.7% 등이 뒤를 이었다. 성별 데이터가 있는 6개 주 통계를 보면, 여성이 54.0%, 남성이 43.8%로 집계됐다. 사전투표 비율이 가장 높은 주는 콜로라도(53.1%) 노스캐롤라이나(52.7%), 오리건(50.7%), 플로리다(50.1%), 몬태나(48.1%), 조지아(47.5%) 등이다.
이번 대선의 사전 투표율은 지난 2020년 대선과 비교하면 낮다. 당시 코로나19 대유행의 영향으로 유권자의 69.2%에 해당하는 1억1000만명이 사전 투표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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