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팍투어 상금 꼭 타야죠” 동국대와 전병준 감독, 3x3로 의기투합했다

서울/서호민 2024. 11. 6.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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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울/서호민 기자] 동국대와 전병준 감독이 3x3로 의기투합했다.

지난 9월 20일부터 4주 동안 진행된 올팍투어 예선에는 엘리트 대학 농구팀과 코리아투어 리그 팀 등 총 11개 팀이 참여해 치열하게 경쟁을 펼쳤고 예선 성적에 따라 대망의 파이널에 진출할 8팀이 결정됐다.

2024 KOREA 3x3 올팍투어 파이널 참가팀은 '블랙라벨스포츠', 'COSMO', 고려대, 연세대, 동국대, 중앙대, 충주고, '우아한스포츠'로 엘리트 대학팀과 3x3 최강팀으로 불리는 블랙라벨스포츠, COSMO의 맞대결이 기대되는 포인트다.

오는 8일(금) 오후 3시 서울 올림픽공원 3x3 전용경기장에서 개최 예정인 2024 코리아 3x3 올팍투어 파이널에 출전하게 된 동국대 선수단의 올팍투어 파이널에 임하는 각오가 대단하다.

동국대는 이틀 앞으로 다가온 파이널 출전을 앞두고 3x3 여자대표팀 전병준 감독을 학교로 초청했다. 원 포인트 레슨을 통해 아직 익숙지 않은 3x3 규칙과 패턴에 대한 적응도를 끌어올리고, 여러 선수를 시험하며 최적의 조합을 찾아내겠다는 동국대 이호근 감독의 결정이었다.

 


뜻깊은 시간이었다. 전병준 감독은 동국대 선수들에게 3x3 규칙, 패턴 등에 대해 원 포인트 레슨을 해주고, 함께 연습경기를 진행했다. 레슨에 임하는 동국대 선수들의 자세는 매우 진지하고 열정적이었다.

동국대 선수들은 레슨 초반부터 전병준 감독이 준비한 3x3 패턴 등을 빠르게 흡수하려고 했고, 이내 하나라도 더 배우려는 듯 진지한 자세로 레슨에 임했다. 또한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자 적극적으로 3x3에 대해 질문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파이널에 출전 예정인 김명진(200cm,F,C), 장찬(200cm,C), 박귀환(187cm,G), 박대현(190cm,G,F) 4명의 선수 뿐만 아니라 훈련 보조 파트너로 나선 선수들도 연신 “재밌다”라는 반응을 보이며 열심이었다.

1학년 박귀환과 박대현은 “확실히 규칙이나 패턴 등이 생소하기 때문에 준비를 하고 안 하고 차이가 크다. 올팍투어 예선전 때는 별다른 준비 없이 경기를 치러 아무런 전술 없이 1대1 공격만 하기 바빴다”며 “이번 시간을 통해 저희가 몰랐던 3x3만의 전술과 습성에 대해 알게 됐고, 어떻게 해야 더 득점을 쉽게 잘할 수 있는 지를 터득하게 됐다. 또, 3x3 특성상 외곽으로 공이 많이 나가는 데 수비 시에, 외곽 수비를 더 빠르게 가져가야 한다는 점도 새로웠다. 여러모로 귀한 시간이었다”고 원 포인트 레슨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전병준 감독은 연습경기 도중에라도 동국대 선수들의 움직임이 잘못됐거나 어색한 모습을 보이면 경기를 멈춘 뒤 선수들에게 조언을 건넸다.

원 포인트 레슨을 마친 뒤 만난 전병준 감독의 얼굴에는 흡족함이 가득했다. 전병준 감독은 “아직은 엘리트 대학 선수들이 3x3 규칙과 전술적인 부분에 대해 생소해한다. 이런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해소시켜주고 규칙적인 부분도 한번 더 되짚어줬다. 특히, 3x3에서 중요시 여겨지는 빠르게 공수 전환을 가져가는 부분과 스크린 플레이 등은 5대5 농구에서도 연결성이 있기 때문에 차후 5대5 농구를 하는 데 있어서도 적잖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말을 이어간 전 감독은 “기대 이상이었다. 패턴 몇 개를 만들어줬는데 곧 잘 해내더라. 깜짝 깜짝 놀랐다. 무엇보다 레슨에 임하는 선수들의 자세가 너무나도 활기차고 열정적이었다”며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피지컬, 퍼포먼스 좋은 데다 기동력까지 갖추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길게 내다보고 잘 준비한다면 3x3 국제무대에 출전해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고 동국대 선수들을 평가했다.

그러면서 전 감독은 “동국대 뿐만 아니라 타 대학 선수들의 기량이나 피지컬을 보면 3x3 무대에서 충분히 통할 수 있는 선수들이 즐비하다. 타 대학에서도 오늘과 같은 원 포인트 레슨 제의가 들어온다면 언제든 환영”이라며 반겼다.

한편, 동국대의 파이널 대진운은 그다지 좋지 않다. 동국대의 첫 상대는 연세대다. 연세대를 꺾는다고 하더라도 4강에서 국내 3x3 최강 세종블랙라벨과 맞붙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동국대 선수들은 결과에 상관없이 자신들이 보여줄 플레이로 잘 준비하겠다는 각오다.
이번 파이널에 한해서만 맏형 역할을 하게 될 2학년 김명진은 “나 같은 경우에는 이번 올팍투어 파이널이 3x3 첫 실전 경기이기 때문에 어떨지 궁금하다”며 “토너먼트 첫 상대가 연세대인데 상대가 누구건간에 전력은 똑같다고 생각한다. 나름대로 준비를 잘했고 또, 체력, 활동량 등에서 밀리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강한 수비와 활동량을 보인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거다. 입상해서 꼭 상금을 타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사진_서호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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