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짝 파손하고 경고만, 김주형 ‘휴~’
[앵커]
지난달 제네시스 챔피언십 대회가 끝나고 로커룸에 들어가 문짝을 훼손한 김주형에 대해 한국프로골프협회가 3시간 가까운 마라톤 회의 끝에 경고 조치를 내렸습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2년 5개월 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해 연장전 끝에 안병훈에게 지고 난 뒤 로커룸 문짝을 훼손한 김주형.
국내 팬들의 열성적인 응원에도 골프장 기물을 파손한 김주형에게 KPGA가 경고 조치했습니다.
한국프로골프협회는 오늘 상벌위원회를 열고, 프로 선수로서 품위를 손상한 김주형에게 이 같이 징계를 결정했습니다.
[신희택/KPGA 상벌위원장 : "선수가 자신의 감정을 부적절하게 표출했고 위 행위로 기물이 파손되게 한 점을 고려할 때 이는 선수로서 품위 유지 의무 위반으로 인정됩니다."]
현재 미국에 체류하고 있는 김주형은 법률 대리인을 통해, 우승을 놓쳐 기분이 상한 나머지 거칠게 로커룸 문을 잡아당겼던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단, 재물 손괴의 정도가 크지 않아 프로골프협회 측은 가장 가벼운 징계인 서면 경고만 결정한 겁니다.
KPGA 정관상 징계 수위는 경고부터 봉사활동, 벌금, 출전정지 등 6단계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대회를 공동 주관한 DP월드투어 역시 경기 중에 발생한 일이 아니어서 별도로 징계를 논할 사안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KPGA는 이달 말 이사회를 거쳐 김주형에게 징계 결과를 통지할 예정이며, 김주형 측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15일 이내에 재심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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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기성 기자 (s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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