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견이 가장 큰 장애” 영상으로 장애의 틀을 깨다
[앵커]
장애인들이 장애와 세상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을 솔직하게 담은 영상을 제작했습니다.
국내 기업이 장애인을 대상으로 6년째 열고 있는 유튜브 공모전인데요.
340팀이 넘게 참가했는데 대상을 받은 작품에 담긴 메시지는 뭘까요.
보도에 김민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가로운 휴일 낮, 맛있는 음식을 먹으러 가자며 차로 직접 와 달라는 후배의 전화를 받습니다.
차로 후배를 태우고 가 같이 식사하고 여가를 보내는 이들, 평범하다고 느껴지는 영상에 곧이어 반전이 공개됩니다.
장애를 걷어내면 누구나 똑같은 모습이라는 것, 그리고 장애인은 늘 도움을 받아야 하는 존재가 아님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3분 남짓의 이 동영상은 사고로 척추를 다친 이후 장애 판정을 받고 휠체어를 타게 된 윤정문 씨가 비장애인 회사 동료들과 제작한 것입니다.
[윤정문/지체장애인 : "비장애인들도 차편이 없거나 걷기 힘들면 저희한테 도움을 받을 수도 있는데 우리는 늘 '장애인은 도움받아야 하는 존재, 그리고 비장애인은 어떻게 하면 저분들을 도와줘야 할까' 이런 부분(생각)들이 있는데 그런 선입견과 편견을 깨고자 두 가지 시선으로 구성했습니다."]
이 작품은 국내 기업이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유튜브 공모전에 출품된 것으로 장애인식개선 부문 대상인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았습니다.
올해 공모전에는 전국의 장애인 344개 팀이 참가했습니다.
[설명환/포스코DX 지속가능경영사무국장 : "올해 벌써 6회째를 맞이하고 있는데요. 장애인들이 유튜브를 통해서 사회와 더욱 활발하게 소통하고 더 나아가서 전문 유튜버로 성장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기업 측은 대상을 비롯한 수상 작품 열 편을 공모전 전용 유튜브 채널 '꿈을 그린(Green)다'에 올려 누구나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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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아 기자 (km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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