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첫 트랜스젠더 연방 의원 탄생…주인공은 새라 맥브라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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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 의원 선거에서 자신이 성전환자(트랜스젠더)라는 사실을 공개한 연방 의원이 처음으로 탄생했다.
AP통신과 NBC방송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를 지역구로 하는 연방 하원의원에 트랜스젠더인 새라 맥브라이드 델라웨어주 상원의원이 당선됐다.
이후 2020년에는 트랜스젠더로는 처음으로 주 상원의원에 당선됐고, 재선에도 성공했다.
맥브라이드는 델라웨어주를 지역구로 수십 년간 연방 상원의원을 지낸 조 바이든 대통령과도 인연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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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미국 연방 의원 선거에서 자신이 성전환자(트랜스젠더)라는 사실을 공개한 연방 의원이 처음으로 탄생했다.
맥브라이드는 1990년생으로 올해 34세다. 맥브라이드는 성소수자 인권운동가로서 이미 전국적 명성을 쌓은 인물로 꼽힌다. 2016년에는 민주당 전당대회 연설자로 나서 미국 정당 대형 행사에서 연설한 첫 공개 트랜스젠더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후 2020년에는 트랜스젠더로는 처음으로 주 상원의원에 당선됐고, 재선에도 성공했다.
맥브라이드는 델라웨어주를 지역구로 수십 년간 연방 상원의원을 지낸 조 바이든 대통령과도 인연이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맥브라이드가 2018년 낸 책의 서문을 쓰기도 했다. 2015년 세상을 떠난 바이든 대통령의 장남 보 바이든이 델라웨어 법무장관에 출마했을 때 맥브라이드가 선거운동을 도운 것으로도 유명하다.
맥브라이드는 이날 낸 소감에서 “역사를 쓰려고 출마한 것은 아니라 이 나라와 델라웨어주를 달라지게 하려고 출마한 것”이라며 “(나의 당선은) 델라웨어 주민들이 공정하고 우리의 민주주의는 모두를 품을 정도로 크다는 강력한 메시지”라고 밝혔다.
이어 “오늘 밤은 델라웨어 주민들이 아이디어로 후보를 판단하지, 정체성으로 판단하지 않는다는 증거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족과 친구, 2014년 결혼 며칠 만에 암으로 세상을 떠난 남편 앤디 크레이에 감사를 전하기도 했다.
송승현 (dindibu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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