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공공기관 무차별 디도스 공격…러시아 해커 “우리 소행”
[앵커]
며칠 전 한 러시아 해커조직이 한국을 대상으로 해킹 작업을 한다며 위협한 사실, 단독 보도해드렸는데요.
그런데 또 다른 러시아 해커조직이 국내 공공기관들에 대해 무차별 디도스 공격을 해온 정황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이들의 공격으로 오늘(6일) 한전 홈페이지 등이 한때 마비되기도 했습니다.
신지수 기자의 단독 보돕니다.
[리포트]
한국도로교통공단 홈페이지가 마비된 건 오늘 오후 4시부텁니다.
접속 자체가 되지 않았는데, 복구와 장애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한전도 오늘 오후 홈페이지 접속 장애를 겪었습니다.
여러 대의 컴퓨터로 동시에 접속해 시스템을 마비시키는, 디도스 공격을 받은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러시아 해커조직, '노네임'의 소행으로 추정됩니다.
이들은 지난 4일부터 우리 공공기관에 대해 디도스 공격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이 밝힌 공격 대상은 서울시, 인천시 등 자치단체와 국방부 등 정부부처, 서울교통공사 같은 공공기관까지, 열 곳이 넘습니다.
다행히 보안 시스템이 작동했지만, 일시적으로 접속이 불안정해지는 피해를 입은 곳도 있습니다.
이 조직은 우리 정부의 우크라이나 지원 검토 발언을 문제 삼았습니다.
"한국 정부가 무기를 지원하지 않길 권한다"며, "'교훈'의 의미로 공격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최상명/보안 전문가 : "리더격의 역할을 하고 있는 대표적인 해커 그룹 중에 하나가 '노네임'입니다. 다른 해커그룹들에게 동참을 만약에 요구할 경우에는 실제로 다른 해커 그룹들도 같이 공격을 하기 때문에."]
실제, '노네임'은 최근 KBS가 보도한 러시아 해커 조직과 동맹을 맺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러시아 해커 조직의 위협이 거세지고 있는 만큼, 더 강력한 사이버 보안 강화 대책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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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수 기자 (j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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