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동 앞두고 기온 뚝…“호흡기 질환 주의하세요”
[KBS 광주] [앵커]
절기상 입동을 하루 앞둔 오늘, 기온이 크게 내려가면서 두꺼운 옷 꺼내입으신 분들 많으실 겁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호흡기 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도 늘고 있습니다.
어린이나 노약자들,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손민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광주의 한 아동병원에 입원한 6살, 7살 형제 열흘 넘게 기침을 하다 지난주 폐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김도영·유영이·김민구/영광군 법성면 : "한 열흘 정도 근처 개인 병원에서 약을 타서 먹고 있었어요. 근데 기침이 계속 안 줄더라고요. 갑자기 동생이 밤마다 열이 39.8도를 찍기 시작하면서 3일 연속 그래서 급하게 이 병원에 방문하게 되었는데..."]
이 병원에 입원한 환자 대부분이 비슷한 증세로 입원했습니다.
올해 유행하는 세균성 폐렴인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입니다.
지난달 말 기준 폐렴 환자 수는 83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26명에 비해 급증했습니다.
특히 최근 유행하는 폐렴의 경우 항생제 내성이 있는 경우가 많아서 치료 기간이 길고 합병증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바이러스성 감염병도 유행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달 둘째 주 기준 광주 표본 감시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 1000명 가운데 인플루엔자 의심 환자는 6.3명으로 4주 전에 비해 늘었습니다.
[이원성/아동병원 원장 : "입으로 유행하는 균을 흡입할 가능성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습니다. 외출했다가 들어오면 입안 가글을 하면서 바이러스나 세균을 씻어내는 습관들을 갖는 것이 중요하고요."]
전문가들은 환절기에는 면역력이 약해져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으로 호흡기 질환에 걸리기 쉽고, 증세도 악화할 수 있다며 개인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손민주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영상편집:이성훈
손민주 기자 (han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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