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정세 미칠 파장 예의주시…러 “취임 뒤 분석”

안다영 2024. 11. 6.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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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 각국 정상들도 트럼프 전 대통령 승리에 축하를 보냈습니다.

이번엔 유럽으로 갑니다.

안다영 특파원, 헝가리 총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지지했었는데, 역시 축하 인사도 가장 빨랐네요.

[리포트]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사실상 대선 승리를 선언하자마자 자신의 SNS에 "아름다운 승리로 가는 길"이라고 적었습니다.

이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지난 4년 동안 그랬던 것처럼 함께 일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영국의 키어 스타머 총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추후 협력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하는 등 유럽 주요 국가 수장들의 축하 인사가 이어졌습니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취임 후, 모든 것을 신중하게 분석하고 관찰한 뒤 구체적인 단어들과 조치들을 보고 결론내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유럽 국가들의 속내는 복잡해졌습니다.

당장 유럽 안보와 직결되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운명이 안갯속이고, 향후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EU와 미국 간 통상 마찰도 피할 수 없어 보이기 때문입니다.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축하 인사에서 미국과의 강력한 동맹을 강조한 점은 이를 의식한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현지시각 내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는 열리는 유럽정치공동체 정상회의에서 더 강하고 단결된 유럽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올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촬영:김은정/영상편집:김종선/자료조사:권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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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영 기자 (browne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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