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항 ‘400만 명’ 시대 개막…힘 얻는 ‘민간 활주로 신설’
[KBS 청주] [앵커]
청주국제공항 연간 이용객 수가 개항 이후 처음으로 400만 명 달성이 임박했습니다.
여객 수요 증가에 민간 전용 활주로를 신설해야 한다는 지역 사회의 목소리에도 더욱 힘이 실릴 전망입니다.
정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청주공항 이용객 수는 397만 명입니다.
1997년 개항 이후 처음으로 400만 명 달성이 임박했습니다.
전국 14개 공항 중 이용객 수가 400만 명을 넘어선 곳은 제주와 김포, 김해에 이어 4번째.
개항 당시 37만 명이던 청주공항 이용객은 10년 만에 100만 명을 넘어섰고, 2019년엔 30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는 여행 수요가 폭증하면서 매년 최다 이용객을 경신했습니다.
특히, 국제선 이용객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여객 수요를 이끌었습니다.
올해 청주공항 국제선 이용객 수는 126만 명으로, 종전 최다 기록이었던 61만 명을 두 배 이상 넘어섰습니다.
정기 국제노선을 7개국, 17개까지 확대한 게 주효했다는 평가입니다.
한국공항공사는 연말까지 청주공항 이용객 수가 500만 명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정기/한국공항공사 사장 직무대행 : "한국공항공사는 400만 명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도 적극적인 노선 다변화를 통해서, 700만 명, 천만 명, 2천만 명이 이용하는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상 청주공항 여객 수요가 400만 명을 넘어서는 시점은 2040년.
하지만 예상치를 15년 이상 빨리 달성하면서 청주공항 활주로 신설 필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 청주공항의 활주로 2개로 하나는 군 전용이고, 나머지 하나도 공군과 공유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청주공항을 이용하는 항공기는 시간당 7, 8회만 이·착륙할 수 있습니다.
[김수민/충청북도 정무부지사 : "청주공항이 중부권 거점 공항이자 행정수도 관문 공항으로 역할을 하기 위해서 민간 전용 활주로가 꼭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지난달, 충청권 시도지사는 활주로 신설을 요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고, 충청북도는 연말까지 특별법 발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그래픽:박소현
정진규 기자 (jin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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