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변호인, 명씨 무료변론…"억울한 부분 있다"

명태균. 명 씨의 SNS 갈무리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선거 공천 개입 의혹'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의 변호인이 명 씨를 무료로 변론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겨레에 따르면 명 씨의 변호를 맡은 변호사는 김소연 변호사(법무법인 황앤씨)로, 지난 5일 명 씨의 변호인으로 선임됐다.

김 변호사는 "명 씨의 이야기를 듣고, 자료를 받아 보니 충분히 억울한 부분이 있었다"며 "언론을 통해 사건이 왜곡되는 것을 두고 볼 수 없었다"고 했다.

이어 "돈을 빌리고 사용하는 것이 미래한국연구소를 통해 진행되다 보니, 명 씨는 '알지도 못하는 돈'에 엮여 있을 뿐"이라며 "명 씨는 사실 미래한국연구소 실소유자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모든 돈이 미래한국연구소를 통해 오고 가니 더불어민주당은 명 씨를 미래한국연구소 실소유자라고 덮어씌우고 있는 것"이라면서 "명 씨가 실소유자가 아니라는 것을 입증할 자료를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기자회견 다음 날 조사받는 것에 대해선 "검찰은 명 씨와 합의해 조사 일정을 이미 8일로 잡아놓은 상태였다"며 "전혀 상관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창원지검은 8일 오전 10시 명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