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후] '승장' 전희철 감독 '공수에서 완벽했던 경기', '패장' 조동현 감독 '홈 팬들에게 죄송할 따름'

김우석 2024. 11. 6.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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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완벽한 공수 하모니에 힘입어 현대모비스를 완파했다.

서울 SK는 6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벌어진 2024-25 KCC 프로농구에서 자밀 워니, 김선형 활약에 힘입어 함지훈, 서명진이 분전한 울산 현대모비스를 95-76으로 완파했다.

이날 결과로 SK는 5승 2패를 기록하며 고양 소노와 공동 2위로 올라섰다. 현대모비스는 3패(4승)째를 당하며 수원 KT와 함께 공동 4위로 두 계단 내려 앉았다.

SK 출발이 경쾌했다. 자신들의 첫 번째 게임 플랜인 속공을 효과적으로 전개한 결과였다. 5개를 한꺼번에 성공시켰다. 자신들이 이번 시즌 기록하고 있는 평균 10.8개의 절반에 해당하는 숫자였다. 22-11, 무려 11점을 앞서며 1쿼터를 정리했다. 현대모비스는 공수에 걸쳐 집중력이 떨어져 보였다. 초반 열세를 경험해야 했다.

2쿼터는 크로스 게임이었다. 도전과 응전의 연속이었다. SK가 먼저 앞섰다. 현대모비스가 따라붙었다. 다시 SK가 도망가려 했고, 현대모비스가 좁혀갔다. SK가 계속 10점 안팎 리드를 유지했다. 끝까지 흐름에 변화는 없었다. SK가 12점차 리드, 43-31로 앞서며 전반전을 정리했다.

3쿼터, 시작은 현대모비스가 좋았지만, 2분이 지나면서 SK는 속공과 수비에서 높은 완성도를 가져가며 앞서갔다. 계속 점수차가 넓어졌다. 6분이 지나면서 20점+ 리드를 가져갔다.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현대모비스도 일찍감치 백기를 들 수 밖에 없었다.

경기 후 조동현 감독은 “홈 경기 승리가 없는 것에 대해 죄송하다. 드릴 말씀이 없다. 공수에서 준비한 것이 하나도 되지 못했다. 다시 준비를 해야 한다. 서명진이 살아나고 있다. 가동 인원을 늘릴 수 있다. 고무적인 부분이다.“라고 전했다.
전희철 감독은 ”약속된 수비가 너무 잘 되었다. 이우석 컨디션이 좋지 않긴 했다. 속공을 지향하는 건 맞다. 얼리 오펜스가 부족했다. 사이드 투맨 게임이 특히 그랬다. 정체되는 모습이 있었다. 잘 이행을 해주었다. 현대모비스 공격을 차단하는 수비도 잘 먹혔다. 칭찬을 해주고 싶다.“고 전했다.

연이어 전 감독은 ”지난번 한국가스공사 전에서 공격이 갑자기 정체되는 순간이 많았다. 훈련으로 개선하려 했다. 그 부분이 좋았다. 수비는 말할 것이 없다. 너무 잘해주었다.“고 전했다.

또, 전 감독은 ”워니가 달려주는 것이 크다. 지난 시즌과 조금 다른 형태다. 3점슛 부진에도 불구하고 점수를 많이 낸 이유다. 작년에는 트레일러 역할을 주로 했다. 이번 시즌에는 코트투 코스트를 해낸다. 어시스트로 득점도 많이 나온다. 몸이 유난히 가벼워져서 왔다. 살을 많이 뺐다. 속공 참여와 수비에서 사이드 스텝이 정말 좋아졌다. 가드들이 편해한다. 작년에는 드랍 디펜스에 한계가 있었다. 올 시즌에는 해소가 되었다.“고 전했다.

연이어 전 감독은 3점슛 성공률이 지극히 낮음에도 불구하고 다득점을 한 것에 대해 ”확실히 페이스가 많다. 앞선 경기들도 그랬다.“고 전한 후 ”현재는 3점 농구를 하면 진다. 가지고 있는 재료로 최적화시켜야 한다. 지금 구성상 림 어택 위주로 해야 한다. 워니 몸 상태가 작년하고 다르다. 빠른 농구를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왔다. 전체적인 콘셉트 변화를 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전 감독은 ”워니가 지금은 90% 이상이라고 생각한다. 몸 상태도 마음 가짐도 다 좋아졌다. 컵 대회에서 DB 전에 완패를 한 것이 정신을 차리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아주 좋아졌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전 감독은 ”속공은 상대 압박과는 크게 상관이 없는 것 같다. 후반전 체력과는 연관이 있다. 빨리 처리를 해야 압박을 풀 수 있다. 속공 체크를 준비를 한다고 해서 쉽게 제어할 수 없다. 되도록 코너에서 슈팅을 허용하도록 한다. 속공을 위함이다. 슛율이 나오지 않으면 계속 속공 위주로 게임을 풀어가려 한다. 계속 상대 팀이코너에서 슛을 던지도록 해야 한다.“는 말로 인터뷰를 정리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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