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이후 '최초 기록!' 韓 18세 유망주 김민수, UCL 데뷔전 치렀다...PSV전 교체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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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무대에서 뛰고 있는 대한민국의 샛별 김민수가 '꿈의 무대' 챔피언스리그에서 데뷔했다.
지로나는 6일 오전 2시 45분(이하 한국시간)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에 위치한 필립스 스타디온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4차전에서 PSV 에인트호번에 0-4로 대패했다.
김민수는 이강인이 2019-20시즌 18세 6개월 30일의 뒤를 이어 역대 최연소 한국인 2번째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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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스페인 무대에서 뛰고 있는 대한민국의 샛별 김민수가 '꿈의 무대' 챔피언스리그에서 데뷔했다.
지로나는 6일 오전 2시 45분(이하 한국시간)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에 위치한 필립스 스타디온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4차전에서 PSV 에인트호번에 0-4로 대패했다.
경기를 앞두고 김민수가 교체 명단에 포함됐다. 앞서 지로나는 PSV전에 참가하는 명단 19명을 공개했다. 김민수도 이름을 올렸다. 2006년생 김민수는 일찌감치 스페인으로 유학을 떠나 축구를 배우고 있었고, 지난 2022년 지로나 유스팀에 입단했다. 꾸준히 성장을 거듭하면서 지로나 B팀에서도 뛰었고, 여름에는 프리시즌 기간 1군 선수들과 훈련하며 경험을 쌓았다.
이미 김민수는 현지에서 높은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었다. 그는 B팀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스 리그에 출전했고 페예노르트를 상대로 2경기 1골 1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김민수는 지로나의 진주다. 7번을 달고 뛰는 그는 다른 선수들보다 한 단계 높은 실력을 증명하고 있다. 유스가 아닌 B팀 선수의 능력을 발휘했다"고 극찬을 남겼다.
최근 지로나와 2027년까지 재계약을 맺었고 프리시즌 인상적인 활약으로 1군에서의 데뷔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그러다 시즌 시작 후 지난 10월 레알 소시에다드전에 앞서 1군으로 콜업됐다. 토트넘 홋스퍼에서 임대를 떠나 부활에 성공했던 브리안 힐이 부상으로 이탈하게 됐고, 공격수들의 줄부상 속 기회가 열렸다. 미첼 산체스 감독은 김민수를 비롯한 유망주 5명을 1군으로 올려 소시에다드전 출전을 준비하게 했다.
그렇게 소시에다드전 처음으로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김민수는 이천수, 이호진, 박주영, 백승호, 기성용, 이강인, 김영규를 이어 역대 8번째로 라리가 무대를 밟은 코리안리거가 됐다. 가장 마지막으로 스페인 무대를 밟았던 이강인이 지난해 여름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했고, 김민수가 그 다음 계보를 잇게 됐다.
산체스 감독도 김민수의 잠재력을 높게 샀다. 경기 후 그는 “김민수는 훌륭했다. 1대1 상황에서 많은 에너지와 능력을 갖춘 선수다. 그는 주 포지션이 아닌 곳에서 뛰었다. 그의 스타일은 플레이메이커에 가깝지만 슈팅 능력도 갖추고 있다. 그에게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한동안 1군 경기 명단에 계속 드는 중이다. 라스 팔마스전에서도 종료 직전 짧은 시간을 소화했고,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1라운드에서는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까지 소화했다. 그동안 지로나는 파리 생제르맹(PSG), 페예노르트,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와 챔피언스리그를 치렀지만 김민수를 소집하진 않았다. 그러다 PSV전을 앞두고 명단에 포함됐다.
'별들의 전쟁' 챔피언스리그 데뷔를 이뤘다. 김민수는 후반 34분 힐을 대신해 교체로 투입되면서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11분의 짧은 시간 동안 팀의 대패를 막지는 못했다. 지로나는 라이언 플라밍고, 말릭 틸먼, 요한 바카요코의 득점으로 격차를 벌렸고, 지로나는 퇴장 악재와 자책골까지 겹치는 불운으로 0-4로 대패했다.
그래도 김민수에게는 의미 있는 날이었다. 그는 18세 9개월 18일의 나이로 꿈의 무대를 밟았다. 김민수는 이강인이 2019-20시즌 18세 6개월 30일의 뒤를 이어 역대 최연소 한국인 2번째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기록했다. 또 이번 시즌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본선 무대를 밟은 설영우에 이어 역대 챔피언스리그 출전한 21번째 한국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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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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