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산업 영향은?…“위기와 기회 공존”
[앵커]
트럼프 2기 행정부는 더 강력한 보호주의를 펼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대 중국 견제가 심해질 것으로 보이는데, 우리 산업계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이번 대선 결과가 국내 산업계엔 어떤 영향을 미칠지, 김지숙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트럼프 2기 산업·통상 정책의 첫번째 목표는 중국이 될 전망입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지난달 : "중국은 미국을 멍청한 국가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대통령도 중국에게 어떤 대가를 부과하지 않았습니다."]
60%의 높은 관세와 함께, 첨단 기술 수출 통제 기조는 더욱 거세질 거란 관측입니다.
일단 우리 수출을 주도하고 있는 반도체 업계는 한숨 돌리게 됐습니다.
중국이 빠르게 추격해오고 있는 반도체 등 첨단 분야는 격차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반면, 중국의 미국 수출이 막히면, 철강과 화학 등은 다른 지역에서 값싼 중국 제품과 경쟁을 벌여햐하는 부담이 있습니다.
바이든 정부의 친환경 정책과 인플레이션 감축법으로 인한 보조금 제도는 피하고 싶었던 불확실성을 맞이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지난달 : "트럼프 정부의 첫날, 저는 카멀라의 미친 전기차 의무화를 폐지할 것이며, '녹색 사기(친환경 사기)'를 완전히 끝낼 것입니다."]
보조금이 축소된다면 이차전지와 전기차 부문에서 타격이 예상됩니다.
다만 최근 전기차 수요 둔화와 하이브리드 수출 증가로 볼 때 자동차 업계 전체로는 타격이 크지 않을 여지도 있습니다.
특히, 보조금을 줄이더라도 법인세 인하 공약을 내세운 만큼 전체 손익은 따져봐야 합니다.
[조상현/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 : "보조금은 축소하는 대신 법인세는 좀 낮추겠다는 그런 공약도 있거든요. 보조금이 혹시 줄어든다 하더라도 우리가 받는 혜택이 줄어드는 거를 상쇄할 수 있는 그런 효과도…."]
오늘 우리 주식 시장은 이차전지 업종 등은 하락한 반면, 이른바 '트럼프 수혜주'로 꼽히는 방산과 금융주는 올라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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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숙 기자 (vox@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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