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전 대통령 “적대적 상대와도 협상할 지도자…트럼프 당선 축하”

문 “북-미 대화 재개·한반도 평화 기원”

2019년 6월30일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판문점 남쪽 자유의 집을 나서며 얘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이 6일 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대통령 재임 시절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만들었던 한반도의 평화의 시간을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하고 있다”며 미국 제47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축하를 보냈다.

문 전 대통령은 “나와 트럼프 대통령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와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그 누구도 가보지 못한 길을 함께 걸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적대적인 상대와도 평화를 협상할 수 있는 용기 있는 지도자”라고 치켜세웠다.

문 전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실용적인 리더십과 과감한 결단력에 의해 중단된 북-미 대화가 재개되고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가 더욱 굳건해지길 기대한다”고 적었다. 이어 “나는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한-미 동맹을 상호호혜적으로 더욱 발전시킨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며 “트럼프 행정부 2기에서도 한-미 동맹이 모든 분야에서 상생 협력하는 포괄적 동맹으로 더욱 호혜적이고 건강하게 발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기민도 기자 ke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