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 '살인·시신 훼손' 사건 현장검증…신상 공개 결정 임박
[뉴스리뷰]
[앵커]
경찰이 30대 여성 군무원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하천에 유기한 사건의 현장검증을 진행했습니다.
이 사건의 피의자인 30대 현역 육군 장교 A씨에 대한 신상 공개 여부는 내일(7일) 결정됩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살인 및 시신 훼손 사건의 피의자 A씨가 강원도 화천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경찰과 함께 다리에 올라 비닐봉지를 던지며 시신 유기 상황을 재연합니다.
수사당국이 살해부터 시신 훼손, 유기까지 범행 전 과정을 살펴보기 위해 현장 검증에 나선 겁니다.
이날 현장 검증은 살해가 이뤄진 경기도 과천의 군부대와 시신을 유기한 이곳 화천 북한강에서 진행됐습니다.
이미 여러 차례 취재진 앞에 선 A씨는 이날도 사과는커녕 한마디의 말도 꺼내지 않았습니다.
< A씨 / 피의자> "(유가족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왜 여기에 유기하셨어요? 왜 화천까지 오셨나요? 현장검증 오셨는데 당시 유기 상황이 명확히 기억나세요?) …"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를 밝히기 위해 현재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A씨에 대한 범죄 행동 분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압수한 휴대전화도 암호를 해제하고 본격적인 포렌식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A씨의 신상 공개 여부도 곧 결정됩니다.
강원경찰청은 목요일 A씨에 대한 신상정보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얼굴과 이름, 나이 등을 공개할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신상 공개와 관련해서는 피해자 유가족의 동의도 얻은 상태입니다.
지난 2010년 신상 정보 공개 제도가 도입된 이후 현역 군인이 신상정보공개 심의 대상이 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idealtype@yna.co.kr)
[영상취재기자 : 박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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