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살 앤디 김, 120년 만에 첫 한국계 상원 의원 당선
[앵커]
이번 상원의원 선거에선 한국계 의원이 탄생했습니다.
이민 역사 120년 만입니다.
앤디 김 의원은 마흔두살의 외교안보 전문가로, 세 번째로 젊은 상원의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홍진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 뉴저지주 상원의원으로 선출된 앤디 김 연방 하원의원.
["앤디 김! 앤디 김!"]
민주당 우세 지역이었던 뉴저지주에서 공화당 후보를 누르고 이변 없이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한국계 미국인이 미 상원의원으로 선출된 건 미국 한인 이민사 120여 년 만에 처음입니다.
[앤디 김/미 민주당 상원의원 당선자 : "저는 완벽하지 못합니다. 때로는 넘어지고 어려움을 겪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제가 가진 모든 것을 다하고 명예와 성실함으로 봉사하려고 노력할 것입니다."]
이민 2세 42살의 김 당선인은 첫 한국계이자, 세 번째로 젊은 상원의원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외교 안보 전문가인 김 당선인은 31살의 나이로 오바마 행정부에서 국가안보회의 이라크 담당 보좌관을 역임했습니다.
이후 뉴저지주에서 3차례 연방 하원 의원에 당선됐습니다.
2021년 의회 폭동 때는 난장판이 된 의회 건물에서 혼자 묵묵히 쓰레기를 치우는 김 당선인의 모습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선거 TV 토론 도중 상대 후보가 이상 증세를 보이자 다급히 달려가 챙기는 모습을 보여 유권자들의 찬사를 받았습니다.
[앤디 김/미 민주당 상원의원 당선자/지난달 8일 : "괜찮아요? 괜찮아요? (네) 그래요."]
김 당선인은 한미 관계가 안보 분야를 넘어 반도체와 인공지능 등 분야에서도 강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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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아 기자 (gi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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