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스틸야드에서 4골 허용한 산둥… 탕티엔 코치, "포항은 강하다"

(베스트 일레븐=포항)

"강한 팀이었다."

6일 오후 7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2024-2025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A조 4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이하 포항)-산둥 타이산(이하 산둥)전이 킥오프했다. 경기 결과는 4-2, 포항의 대승이었다. 포항은 전반 30분 정재희, 후반 18분 조르지, 후반 23분 완델손, 후반 31분 오베르단의 연속골을 묶어 전반 32분 천푸, 후반 45+4분 비진하오가 각각 한 골을 넣는데 그친 산둥을 제압했다. 이로써 포항은 ACLE에서 2승째를 챙기게 됐다.

경기 후 기자회견엔 산둥의 탕티엔 코치가 참석했다. 최강희 감독은 징계로 참여할 수 없었다. 먼저 탕티엔 코치는 "초반엔 괜찮았다. 16분 이후 체력이 저하됐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전반은 1-1로 기대했다. 빈지하오 교체 투입 이후 포메이션이 바뀌었다.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 직면했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배웠다"라고 덧붙였다.

포항에서 뛰다가 현재 산둥 선수인 제카에 대해서는 "제카는 아직 회복 중이다. 포항에 있을 때만큼은 아니다. 90%로 보고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잘 될 거라고 예상한다. 100%가 되도록 하겠다"라고 아직 제카에게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체력과 포항의 퍼포먼스 두 가지 측면이 모두 영향을 미쳤다. 인정할 수 있는 건 포항은 강한 팀이라는 것이다. 포항의 홈에서 게임하는 게 절대 쉽지 않다. 그래도 후반 추가 시간에 골을 넣은 건 좋다고 생각한다. 시간이 있었으면 더 넣었을지도 모른다"라면서 "ACLE에 뛰는 모든 팀이 시차 문제와 피로도를 겪고 있다. 어웨이에서는 노력이 필요하다. 홈경기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말했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