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서 겨울로.. 제주마도 월동 준비

제주방송 이효형 2024. 11. 6.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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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시작된다는 입동을 하루 앞둔 오늘(7일) 제주는 올가을 들어 최저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한라산에는 첫 상고대가 관측됐고, 천연기념물 제주마들도 겨울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한라산 최저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면서 올가을 첫 상고대가 관측됐습니다.

오늘(6일) 제주지역 낮 최고기온은 평년보다 4도가량 크게 떨어져 올 가을 들어 가장 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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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겨울이 시작된다는 입동을 하루 앞둔 오늘(7일) 제주는 올가을 들어 최저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한라산에는 첫 상고대가 관측됐고, 천연기념물 제주마들도 겨울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이효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한 차량이 마방목지 안으로 들어섭니다.

사료로 유혹하자, 드넓은 초원에 있던 말들이 모여들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모인 말들을 몰이꾼들이 투입돼 한 마리씩 이동시키고,

전염병 백신을 투약한 이후, 운송 차량으로 옮겨집니다.

천연기념물 제주마의 월동 준비 모습입니다.

겨울이 오기 전 중산간 일대에 방목했던 제주마를 해발이 낮은 방목지로 옮깁니다.

이효형 기자
"겨울을 앞두고 떠나는 제주마들은 따뜻해지는 봄이 오면 다시 이곳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갑작스럽게 다가온 겨울 날씨에 1년에 한번 이뤄지는 말들의 월동 준비 모습까지 계절의 변화를 실감케 하고 있습니다.

문채원 / 대구광역시
"오늘 제주 도착했는데 생각보다 쌀쌀해서 좀 놀랐고, 그런데 이 친구들 볼 수 있는 마지막 날이라 그래서 (볼 수 있어서) 다행인 것 같아요"

한라산 능선은 하얗게 변했습니다.

나뭇가지마다 얼음이 엉겨 붙어 서리꽃이 피어났습니다.

한라산 최저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면서 올가을 첫 상고대가 관측됐습니다.

김성봉 / 제주시 도남동
"이제 겨울의 문턱에 들어서면서 상고대를 보니까 그 여름 동안 고생했던 무더위가 다 식히는 것처럼 좋고 청량했습니다"

오늘(6일) 제주지역 낮 최고기온은 평년보다 4도가량 크게 떨어져 올 가을 들어 가장 낮았습니다.

어느 해보다 길었던 폭염에 유독 짧게 느껴졌던 가을을 뒤로하고 제주섬은 서서히 겨울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JIBS 제주방송 이효형(getstarted@hanmail.net) 강명철(kangjsp@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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