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미국의 선택…왜 트럼프였나?
[앵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늘 미국의 황금시대를 열겠다고도 말했습니다.
유권자가 트럼프를 선택한 이유, 재집권의 의미, 워싱턴을 연결해서 살펴보겠습니다.
김경수 특파원! 문제는 경제다, 이 말이 다시 생각납니다.
역시 경제가 최대 이슈였죠?
[기자]
트럼프 전 대통령이 들고 나온 경제 문제, 불법 이민 문제, 국경 문제 등 살림살이 문제에 공감한 유권자들이 집권당에 등을 돌렸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이 정면에 내세웠던 젠더 이슈로는 "백악관 입성까진 어렵다"라고 유권자가 판정을 내린 겁니다.
이와 함께 속내를 잘 드러내지 않았던 이른바 '샤이 트럼프'들이 우아하고 품위 있는 정치인이 아니라 당장 내 삶을 나아지게 할 강한 리더를 원한 결과로도 볼 수 있습니다.
저격 시도를 당하고도 주먹을 들어올린 강한 사람의 이미지, 트럼프식 미국 우선주의가 불러일으키는 강한 국가의 이미지가 그의 여러 개인적,사법 리스크를 모두 덮어버린 겁니다.
[앵커]
박빙이라던 여론조사, 결과적으론 틀린 셈이 됐습니다.
방금 얘기한 샤이 트럼프, 여론조사에는 안 나왔죠?
[기자]
그렇습니다.
초박빙 접전이란 여론조사 결과와 달리 모든 경합주에서 트럼프가 앞서고 있습니다.
현재 개표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전체 득표수 또한 해리스 부통령에게 넉넉히 앞서고 있습니다.
상당수의 미국 여론조사 업체들이 지난 2016년과 2020년 대선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을 낮게 평가해 결과 예측에 실패했었죠.
이 때문에 여론조사 무용론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앵커]
첫 여성 대통령을 꿈꿨던 해리스 부통령은 고배를 마셨습니다.
연설도 취소했다고요?
[기자]
네, 워싱턴디씨에 있는 하워드대학에서 개표를 지켜보다가 연설을 하려고 했고 이를 위해 주변 교통이 통제되고 많은 지지자가 모였습니다.
그러나 늦은 저녁 공지를 통해 이 연설은 취소됐습니다.
연설 취소 자체로 이미 패배를 인정했다고 보는 게 합리적 해석입니다.
해리스 캠프는 선거 다음날 연설을 할 계획이라고 했는데, 이 연설이 승복 연설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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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기자 (bad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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