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레이스는 드라마…후보 교체에 총격까지
[앵커]
이번 미국 대선은 한편의 드라마를 방불케 했습니다.
트럼프에 대한 두 번의 암살 미수 사건, 민주당의 후보 교체 등 충격과 반전의 연속이었는데요.
숨 가쁘게 진행됐던 미 대선 과정을 위재천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4년 만의 재대결이자, 112년 만에 전현직 대통령이 맞붙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2022년 11월 15일 : "미국을 다시 위대하고 영광스럽게 만들기 위해 오늘 밤 나는 미국 대통령 출마를 선언합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2023년 4월 25일 : "지금은 현실에 안주할 때가 아닙니다. 이것이 제가 재선에 도전하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곧 민주당 내에서 후보 교체론이 터져나옵니다.
고령과 인지력 논란 때문입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잠시만요. 그게… (의료에서) 처리해야 할 모든 것을 처리했고… 잠깐만요… 우린 결국 의료보험제도를 잘 다뤄 냈어요."]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 "지금 본인이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는 거 같아요."]
위기의 바이든을 결국 끌어내린 건 트럼프에 대한 암살 시도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 "(국경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한 번 보세요."]
피를 흘리면서도 주먹을 치켜든 트럼프는 강한 지도자라는 인상을 남겼고, 바이든은 후보 사퇴와 함께 해리스 부통령 지지를 선언합니다.
[카멀라 해리스/미국 부통령 : "강력한 중산층을 만드는 것이 제 대통령 임기의 핵심 목표가 될 것입니다."]
깜짝 등판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으며 지지율이 급상승했지만, 오래가진 못했습니다.
첫 암살 시도 두달 만에 두번째 암살 시도가 발각되면서, 트럼프 지지율이 다시 급상승한 겁니다.
자고나면 선두가 바뀌는, 60년만의 초접전이라던 이번 미국 대선은, 그러나 생각보다 일찍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로 막을 내렸습니다.
KBS 뉴스 위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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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재천 기자 (w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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