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이민 이슈가 낙태 인권 이슈 압도…머스크도 조연
[앵커]
그렇다면, 이번 선거에서 트럼프의 어떤 전략이 미국 민심을 설득했던 걸까요?
바이든 정부의 물가 인상을 공격하며 먹고 사는 경제 문제를 앞세웠고, 불법 이민자에 대한 거친 발언을 반복한 것도 결과적으로 승부수가 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임세흠 기잡니다.
[리포트]
트럼프 지지자들은 대부분 8년 전 시작된 그의 첫 번째 임기 때가 더 살기 좋았다고 입을 모읍니다.
[크리스티나 윌러/트럼프 지지 : "트럼프가 재임했을 때 경제가 더 나았어요. 모든 게 더 좋았죠."]
트럼프 시절에 비하면, 지금의 바이든, 해리스 정부는 생필품 물가를 치솟게 했고 국민들이 먹고살기 어려워졌다는 게 지지자들 생각입니다.
[스티브 에머리/트럼프 지지 : "바이드노믹스(바이든 경제정책)요? 내 지갑에 뭐가 있죠? 아무 것도 없어요. 트럼프가 내 지갑을 채우게 해줄 겁니다."]
트럼프는 이 점을 집중적으로 파고 들었습니다.
서민 가정이 파탄에 빠졌다며 저소득층 유권자들을 설득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대통령/지난 3일 유세 : "카멀라 해리스의 4년은 미국 노동자들에게 경제적 지옥만 안겨주었습니다."]
트럼프는 또, 불법 이민자들이 살인과 강력범죄를 저지르고, 서민들 일자리까지 앗아간다고 주장했습니다.
임기 첫날 사상 최대 규모의 범죄자 추방 프로그램을 시작하겠다며 해리스와 차별화를 시도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대통령/지난 2일 유세 : "범죄자들의 대규모 침입을 막겠습니다. 그리고 아메리칸 드림을 되찾겠습니다."]
해리스가 선거 기간 내내 강조해온 낙태권 보호와 민주주의 이슈는 상대적으로 큰 힘을 쓰지 못했습니다.
트럼프의 승리에는 테슬라 최고경영자 머스크도 역할이 컸습니다.
유권자에게 100만 달러를 주는 트럼프 복권을 발행해 논란을 빚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로 흥행을 이끌었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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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세흠 기자 (hm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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