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당선에 달러·원 환율 1400원 돌파…2년 만에 '최고치'

김근욱 기자 2024. 11. 6.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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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하면서 달러·원 환율이 1400원을 돌파했다.

이날 환율이 1400원대를 넘어선 배경엔 도널드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달러 가치가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분석된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지난 4일 "이번 주 글로벌 외환시장은 미 대선 결과에 결국 좌우될 것"이라며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시 미 국채 금리 추가 상승과 관세 부과 우려 등으로 달러화의 추가 강세가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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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8시 51분 기준, 환율 1404원…전일 대비 25.4원 올라
6일(현지시간) 대통령 당선이 유력한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의 팜비치카운티 컨벤션센터에서 정면을 손가락으로 가리키고 있다. 2024.11.06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하면서 달러·원 환율이 1400원을 돌파했다. 환율이 1400원을 넘어선 건 지난 4월 16일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6일 오후 8시 51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 1396.2원 대비 7.8원 오른 1404.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1400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4월 16일 이후 약 7개월 만으로, 달러 초강세를 보였던 지난 2022년 11월 7일(1413.5원) 이후 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환율이 종가 기준으로 1400원 선을 넘은 시기는 1997년 외환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22년 미국발 고금리 충격 등 단 세 차례다.

이날 환율이 1400원대를 넘어선 배경엔 도널드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달러 가치가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공약은 보편적 관세 부과 등 보호무역주의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미국 재정 적자 확대, 중국에 대한 견제 등도 달러 강세의 요인으로 꼽힌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지난 4일 "이번 주 글로벌 외환시장은 미 대선 결과에 결국 좌우될 것"이라며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시 미 국채 금리 추가 상승과 관세 부과 우려 등으로 달러화의 추가 강세가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다.

AP통신은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제47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대선의 향방을 가른 경합주 중 한 곳인 위스콘신(10명)을 차지하면서 선거인단(538명)의 과반인 277명을 확보했다.

뉴욕타임스(NYT)와 CNN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을 확정했다.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현재 224명을 확보한 상태다.

마지막 남은 경합주인 미시간주에서도 현재 개표가 95% 이상인 상황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해리스 부통령을 앞서고 있으며 네바다주와 애리조나주, 알라스카주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ukge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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