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경합주 승리로 일찌감치 승부 결정
[앵커]
초박빙이다, 오래 걸릴거다, 이런 예상과는 달리 47대 미국 대통령은 빠르게 결정됐습니다.
4년 전 바이든 대통령의 승리를 확정지었던 최대 승부처 펜실베이니아를 비롯해, 일곱 개 경합주 모두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석권할 걸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김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펜실베이니아주 이리 카운티는 최근 두번의 대선에서 모두 승자에게 투표했습니다.
이번 대선에서 이리의 선택, 그리고 펜실베이니아의 선택은 트럼프였습니다.
[패트릭 풀러/이리 카운티 주민/트럼프 지지자 : "저는 경제가 변화하고 사람들이 직장으로 돌아가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기름값이 떨어지고 식료품 가격도 떨어지고 있습니다. 세계 무대에서 평화가 찾아올 것입니다."]
투표 직전 여론조사에서조차 두 후보의 격차는 통계적으로 의미 없을 정도로 적었지만 결과는 달랐습니다.
일찌감치 승패가 갈린 배경, 최대 승부처였던 7개 경합주 전체에서의 승리가 거의 확실하기 때문입니다.
노스캐롤라이나와 조지아에 이어 펜실베이니아까지 일찌감치 승리한 트럼프는 위스콘신까지 차지해 경합주에서만 61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습니다.
나머지 3곳에서도 트럼프의 승리가 유력한데 이렇게 되면 경합주 7곳에서만 93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하게 됩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 "우리는 아무도 가능하다고 생각하지 못했던 장애물을 극복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가장 놀라운 정치적 성과를 달성했다는 것이 이제 분명해졌습니다."]
총 538명의 선거인단 중 과반인 270명을 확보하면 승리하는 구조인 미국 대선에서 93명의 경합주 선거인단 확보는 곧 당선입니다.
최장 13일 이후에나 당선자가 확정될 수 있을 거라는 전망도 있었지만 사실상의 경합주 독식으로 싱겁게 대선 레이스가 마무리됐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김귀수 기자 (seowoo10@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트럼프 4년만에 ‘컴백’…“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 해리스 토론회 상승세였지만…인종·여성 벽 못 넘고 고배
- ‘주한미군 철수’ 언급했던 트럼프…방위비 인상 압박 가시화
- 내일 회견…‘명태균, 여사 문제’ 해법 내놓나?
- 4년 만에 백악관 입성…도널드 트럼프는 누구?
- 북핵 위기 점증 속 돌아온 트럼프, 김정은과 ‘핵 담판’ 나설까?
- [단독] 공공기관 무차별 디도스 공격…러시아 해커 “우리 소행”
- 42살 앤디 김, 120년 만에 첫 한국계 상원 의원 당선
- 北공작원 만나고 미군기지 정보 수집…‘간첩 활동’ 전 민주노총 간부
- “사장님, 배민이랑 저희랑 2천원 차이 나시는데”…‘최혜 대우’ 뭐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