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에게 도박 빚 씌우고 협박...조폭 등 6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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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인터넷 도박 사이트를 만들고는 청소년들을 유인한 뒤 도박 빚을 지게 하는 수법으로 3천만 원의 금품을 가로챈 20대 2명 등 6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청소년들이 수중에 돈이 없다는 점을 노리고 사이버머니가 진짜 충전된 것처럼 속여 협박하고는 금품을 빼앗았는데, 경찰은 범행을 주도한 2명을 구속했습니다.
충주 지역 조직폭력배 20대 남성 A 씨와 지인이 가상의 사이트를 개설했고, 동네 후배 4명을 통해 청소년들을 인터넷 도박장으로 끌어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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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짜 인터넷 도박 사이트를 만들고는 청소년들을 유인한 뒤 도박 빚을 지게 하는 수법으로 3천만 원의 금품을 가로챈 20대 2명 등 6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청소년들이 수중에 돈이 없다는 점을 노리고 사이버머니가 진짜 충전된 것처럼 속여 협박하고는 금품을 빼앗았는데, 경찰은 범행을 주도한 2명을 구속했습니다.
박언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성 세 명이 카페 테이블 앞에 모여 앉아 휴대전화 화면을 뚫어져라 쳐다봅니다.
한 명은 고등학생, 두 명은 학교를 다니지 않는 청소년들로, 고등학생에게 불법 온라인 도박 배팅을 유도하는 모습입니다.
그런데 도박 사이트는 모두 가짜였습니다.
충주 지역 조직폭력배 20대 남성 A 씨와 지인이 가상의 사이트를 개설했고, 동네 후배 4명을 통해 청소년들을 인터넷 도박장으로 끌어들였습니다.
돈이 없어도 고등학생들에게 먼저 가상의 사이버머니를 지급했고, 그걸 잃으면 빚진 금액을 갚으라고 협박했습니다.
<그래픽>
/돈을 주지 않으면 "부모님 직장 홈페이지나 지인들 통해서 알릴테니 누가 이기나 한번 끝까지 가보자"라며 전화하거나, 숙박업소에 감금도 했습니다.//
이에 겁을 먹은 한 학생은 부모님의 40돈짜리 금목걸이를 훔쳐 갖다 바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피해를 입은 학생은 모두 6명.
많게는 1천 6백만 원까지 빼앗겼는데, 전체 피해 금액은 3천만 원에 달합니다.
<인터뷰> 이덕규 / 충북경찰청 형사기동대
"부모님이나 학교에서 아는 거를 좀 부담스러워하는 부분이 있는데, 이런 부분은 걱정하지 말고 경찰에 신고하면 보복이나 이런 부분도 걱정 없이 수사를 진행할테니까.(적극 제보 부탁합니다)"
<기자> 박언
"경찰은 범행을 주도한 20대 2명을 사기와 공갈 혐의로 구속하고, 이들을 도운 모집책 4명을 불구속 입건해 사건을 검찰로 넘겼습니다.
CJB 박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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