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연 신점보다 오열, 재혼-출산 시기 물어보니 (쾌걸 오정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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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연 신점보다 오열, 재혼-출산 시기 물어보니 (쾌걸 오정연)[종합]

‘아나테이너’ 오정연이 신점을 보다 눈물을 흘렸다. 그의 신점을 봐준 보살도 함께 왈칵 눈물을 쏟았다.

5일 오정연의 유튜브 채널 ‘쾌걸 오정연’에는 ‘무당이 오정연을 보고 눈물 흘린 이유는? 미리 신년운세’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오정연은 “사주를 보고 싶었는데 명리학을 공부한 적 있다. 사주는 어느 정도 맞아서 재미로 신점을 보러 왔다”고 밝혔다. 그는 아나운서 지망생 시절 답답한 마음에 신점을 본 적 있다고. 오정연은 “사람이 연약해지니까, 희망이 안 보일 때 끄나풀이라도 잡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나”라며 “아나운서 시험에서 자꾸 떨어질 때 본 적 있다. 시험 최종까지 가서 계속 떨어졌다. 처음에 신점을 봤을 때는 안 된다고 했다. 아깝게 위에서 미끄러질 운명이라고 해서 눈물이 막 나더라. 그 이후로는 신점을 거의 안 봤다”고 털어놨다.

보살은 오정연에 대해 “한겨울에 태양 같은 존재”라며 “눈물도 많고 감수성도 뛰어난 사람이다. 강한 사람에게는 강하고 약한 사람에게는 약한데 사람들이 그걸 모른다. 그런데 인복이 없다. 베풀어야 하는 복이 더 많다”고 말했다. 이어 “화가 많아서 건강한 것 같지만 건강이 약하다. 의지력과 정신력으로 버티는 몸뚱아리다. 여자의 몸으로 남자의 성향을 타고 나서 골목대장감이다. 복이 없어서 말이 많이 나오고 스트레스고 가슴에 화가 많아서 위장, 염증, 빈혈, 근육통을 조심해야 한다. 운은 나쁘지 않다. 하지만 생각대로 살 수는 없다. 편안한 듯 편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뜻이다. 혼자 속앓이를 많이 하는 편”이라고 풀이했다.

오정연이 “없는 말 지어내고 음해하는 사람들은 대체가 이해가 안 된다”고 호소하자 보살은 “그런 사람들은 할 일이 없어서 그렇다. 사악한 것들이 제일 모른다”며 “나도 그런 때가 있었다”고 공감했다. 이에 오정연이 “액땜했다고 생각하셔라. 앞으로 잘 되실 것”이라고 역으로 위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보살은 오정연에게 “나 잘난 맛에 살아야 하는 사주다. 직성은 강하지만 마음이 여리고 동정심이 많은 사람이라 잘해주고 욕먹고, 베풀었다가 뒤통수를 까일 수 있다. 선하고 정 많고 눈물 많다. 내가 하고 싶은 건 꼭 해야 하는 사람인데 귀도 안 열려 있다”면서 “직업을 잘 택한 것 같다. 해외를 나가면 더 좋겠지만 사람들을 끄는 행동을 해야 에너지가 분출된다. 나쁘게 말하면 관종이지만 거기서 희열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돈은 많은데 담는 그릇이 작다. 부가 있는데 그릇이 작아 부가 다 못 들어가서 새게 된다. 쓰는 것도 있지만 도와줄 것도 있고 베풀어야 할 것도 많다. 나가는 금전을 어떻게 해결하지 못하지만 문서로 작성해놓는 게 최고다. 스스로 컨트롤을 해야 한다. 땅이나 건물을 문서화하면 좋고, 빌려주고 주식하면 절대 내 돈이 안 된다”고 조언했다.

또한 “애정운이 약한데 올해부터 풀린다. 10월부터 운이 열린다. (촬영 시점) 지금 음력 9월인데 금전도, 문서 이동도 상관없고, 문서를 잡아도 괜찮다. 내년 4~7월에 좋은 인연이 있을 수 있다. 금전에도 좋을 수 있다. 나를 좀 더 알리는 시기가 될 것이다. 올해 10월부터 시작이다. 좋아지면서 내년 4~7월이 되면 번창하고 빛이 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오정연은 곧 이사를 앞두고 있고 새 프로그램도 두 개 들어간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오정연은 재혼과 출산에 대해 궁금해하며 질문했다. 오정연이 “내년에 내가 목 기운이 들어온다. 내 운명에 아이가 있는지 궁금하다”고 묻자 보살은 “있긴 한데 흐리다. 갖고 싶은데 흐리다. 자기가 하는 일이 많다 보니 (생각이 계속 바뀐다). 흐리긴 한데 가능은 하다”고 말했다. 결혼 운에 대해서는 “있다. 남자 운은 있다. 도사리고 있다. 남자가 없다는 건 아니고 자기가 하기 나름이다. 시기는 자기 마음에 있다”고 풀이했다.

유튜브 활동은 “변화무쌍하게 하면 괜찮고 내년 중반이 되면 괜찮다”면서 배우로서 인정받는 것에 대해서도 “단계가 조금씩 올라간다. 너무 신경 쓰진 마라. 훅 올라가는 게 아니라 차근차근 올라갈 것 같다. 프로그램 들어가는 것도 다 금이다. 빛난다”고 말했다. 취미 활동 또한 “오토바이고 스쿠버 다이빙이고 내 몸이 허락하는 한 해보고 싶은 거 다 해봐라”고 조언했다.

보살은 신점을 보다 오정연의 곁에 단아한 할머니가 보인다고 말하기도 했다. 보살은 “옷이 굉장히 단정하고 마르셨다. 손이 굉장히 야무진 할머니다. 조상님이 자기를 많이 도와주시는 것 같다. 할머니가 도와주셔서 덕분에 큰 일이 터졌을 때 좀 덜 하다”면서 눈물을 보였다. 오정연은 깜짝 놀라며 돌아가신 할머니를 떠올렸다. 그는 오토바이를 타가 사고가 났을 때도, 축구를 하다 다쳤을 때도 사고 횟수는 많지만 삶에 지장이 있을 정도는 아니었다고 인정했다. 이에 보살은 “도와주시는 할머니가 두 분 정도 계신다. 그런데 십자가는 누가 들고 있냐”고 의미심장한 멘트도 던졌다.

오정연은 “내가 장녀고 가장이다. 속 편할 일 없던 시기를 지나서 이제는 좀 괜찮다”고 고백했다. 보살이 “걔는 왜 이렇게 이기적이니. 왜 속을 썩이니”라고 위로하자 오정연은 눈물을 쏟아냈다. 보살 또한 함께 눈물을 닦았다. 오정연은 “누가 보면 부족한 것 없이 잘 지낸다고 생각하는데 책임져야 할 게 너무 많았다”라고 호소했다.

보살은 “아가야 걱정하지 마라. 앞으로 잘될 거니까”라며 “그전에 비하면 많이 편해졌고 덜 시끄럽다. 소식이 없는 게 제일 편할 것”이라고 풀이했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