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부처 누리집에 디도스 공격···러시아발 가능성 제기
모지안 앵커>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환경부 등 정부 부처 누리집이 분산서비스거부, 즉 디도스 공격으로 장애를 겪었습니다.
정부가 공격의 규모와 경로 등에 대한 파악에 나선 가운데, 러시아 해킹 그룹의 공격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윤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윤현석 기자>
국방부 누리집에 들어가 보려 하지만 접속이 지연되고, 페이지에 연결할 수 없다는 안내만 나옵니다.
합동참모본부 누리집도 마찬가지입니다.
5일 오후 5시 반부터 국방부와 합참 누리집에 디도스 공격이 가해졌습니다.
디도스 공격은 웹사이트나 온라인 서비스에 대량의 트래픽을 발생시켜 서비스를 마비시키는 사이버 공격입니다.
국방부는 공격 주체의 IP 주소를 차단하는 등 디도스 대응 체계를 가동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방부와 합참뿐 아니라 환경부 누리집도 디도스 공격을 받아 접속 장애를 겪었습니다.
행정안전부 산하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 따르면 정부 부처 서버를 겨냥한 디도스 공격으로 환경부 누리집이 마비됐다가 복구됐습니다.
녹취> 국가정보자원관리원 관계자
"환경부가 영향을 좀 받아서 어제(5일) 저녁에 다운이 잠깐 됐었고, 방어를 해서 서버를 다시 살려 놓았고, 방어는 주로 공격이 일어나는 IP를 막는 등 방법으로 하는 거고요."
한편 이번 디도스 공격의 주체가 러시아 해킹 그룹일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실제로 러시아의 한 해킹 그룹은 지난달 31일, 자신들이 나주의 한 곡물 창고를 해킹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은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등으로 인한 사이버 위협이 커진 만큼, 러시아 해킹 그룹 등의 디도스 공격에 대비해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영상편집: 최은석)
KTV 윤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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