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당선 확정…“선거인단 276~277명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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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4년뿐 아니라 세계 질서에도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예상을 뛰어넘는 선전 끝에 당선이 확정됐다.
선거 이튿날인 6일 오전 9시(현지시각) 현재 에이피(AP) 통신, 뉴욕타임스, 시엔엔(CNN) 등 미국 주요 언론들은 공화당 트럼프 후보가 276~277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해 당선을 확정 지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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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4년뿐 아니라 세계 질서에도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예상을 뛰어넘는 선전 끝에 당선이 확정됐다. 트럼프가 백악관에 돌아오면 ‘미국 우선주의’를 앞세우는 트럼피즘도 함께 복귀해 한국 등 동맹들까지 다시 큰 압박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선거 이튿날인 6일 오전 9시(현지시각) 현재 에이피(AP) 통신, 뉴욕타임스, 시엔엔(CNN) 등 미국 주요 언론들은 공화당 트럼프 후보가 276~277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해 당선을 확정 지었다고 보도했다. 선거인단 과반을 뜻하는 ‘매직넘버’는 270이다.
에이피 통신 집계를 보면, 경합주 7곳 중 노스캐롤라이나·펜실베이니아·조지아·위스콘신 등에서 트럼프가 승리했다. 미시간·네바다·애리조나에서는 각각 개표율이 97%·84%·61%인 가운데 트럼프가 1.6%포인트·4.7%포인트·4.7%포인트 앞서 있다.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선거인단 224명 확보에 그치고 있다.
개표 초반 트럼프는 공화당 지지세가 강한 동부 내륙 주들에서 여유 있게 앞서며 선거인단 확보 경쟁에서 앞서갔다. 7개 경합주 중 자신이 여론조사에서 소폭 우위를 보여온 조지아와 노스캐롤라이나에서도 앞서갔다. 러스트벨트의 펜실베이니아·미시간·위스콘신에서는 개표가 중반에 이르면서 역전하더니 이후 표 차이를 벌렸다.
트럼프는 공화당 대선 후보로는 20년 만에 처음으로 전국 총투표에서도 앞설 것으로 예상된다. 6일 오전 9시 현재 트럼프는 7126만693표(득표율 51.0%)를 얻어 민주당 후보인 해리스 부통령(6633만3184표, 득표율 47.5%)을 앞서고 있다.
전국 총투표수(popular vote)에서 트럼프가 승리하면 공화당 후보였던 조지 W. 부시가 6204만610표를 얻어 286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던 2004년 대선 이후 20년 만에 공화당이 전국 총투표에서 이기게 된다. 2016년 첫 당선 때 트럼프는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에게 전국 득표수는 뒤졌으나 선거인단을 더 확보해 당선됐다.
트럼프는 승리가 확실시되자 주거지인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지지자들 앞에 서 “제47대 대통령으로 당선되는 영광을 누리게 해준 미국인들에게 감사한다”며 승리를 선언했다. 그는 “이것은 미국인들을 위한 아름다운 승리이고, 우리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경합주들을 중심으로 많은 유권자가 투표소로 쏟아져 나와 높은 투표 참여 열기를 보여줬다. 투표율은 코로나19로 사전투표 참여자가 1억명 이상을 기록한 2020년 대선 때의 역대 최고(66.6%)만큼은 못 되지만 이에 버금갈 정도로 높을 것이라는 추산이 나온다. 대선과 함께 치른 의회 선거에서는 공화당이 상원 100석 가운데 적어도 52석을 확보해 4년 만에 다수당 지위를 탈환했다. 하원은 현재 공화당이 198석, 민주당이 180석을 확정한 가운데 어느 당이 과반인 218석을 확보할지 미지수다.
워싱턴/이본영 특파원 기자 ebon@hani.co.kr 김원철 기자 wonch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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