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 구 왜관성당’ 국가등록유산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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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은 경북 칠곡 왜관읍에 있는 96년 역사를 간직한 '칠곡 구(舊)왜관성당'(사진)을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높은 첨탑과 함께 반원 아치 모양의 창호 등이 성당 건축으로서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국가유산청은 "경북 지역의 천주교 전파 역사와 현재까지 잘 유지된 건물 원형 등을 고려할 때 역사적·건축적 가치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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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천주교 역사 담겨 가치 커”
칠곡 구왜관성당은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소속의 건물이다. 1928년 경북 최초의 천주교 본당인 가실본당 소속 공소에서 본당으로 승격되면서 건립된 예배당 건물로 현재까지 원형을 비교적 잘 유지하고 있다. 본당은 주임 신부가 상주하는 성당이며, 공소는 본당보다 작은 단위로서 주임 신부가 상주하지 않는 예배소를 뜻한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높은 첨탑과 함께 반원 아치 모양의 창호 등이 성당 건축으로서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이 건물은 베네딕도 수도원의 역사를 보여주는 건물이기도 하다. 이탈리아 출신의 성직자인 성 베네딕토(480∼547년)의 가르침을 따르는 수도회는 한국에서 선교 활동을 펼치다 한국전쟁 기간에 칠곡 일대에 자리 잡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가유산청은 “경북 지역의 천주교 전파 역사와 현재까지 잘 유지된 건물 원형 등을 고려할 때 역사적·건축적 가치가 크다”고 말했다. 국가유산청은 예고 기간 30일 동안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확정할 계획이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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