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부진에 유통·호텔업계 칼바람…희망퇴직 확산세

이유진 기자 2024. 11. 6.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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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부진에 유통·호텔업계 희망퇴직 칼바람이 확산한다.

지난 3월 이마트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전사적 희망퇴직을 실시한 데 이어 지난 6월에는 롯데면세점이 비상경영에 돌입했고, 이번에는 롯데호텔앤리조트가 인력 재배치와 함께 희망퇴직을 받는다.

롯데호텔앤리조트는 조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인력을 재배치하고 희망퇴직을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지난달에는 롯데그룹 유통 계열사인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1988년 법인 설립 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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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호텔앤리조트 조직효율 제고, 코로나 이후 4년 만에 전격 시행

- 시그니엘 부산 등 지역도 영향권
- 신세계는 유통 계열 재정비 마쳐

내수 부진에 유통·호텔업계 희망퇴직 칼바람이 확산한다. 지난 3월 이마트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전사적 희망퇴직을 실시한 데 이어 지난 6월에는 롯데면세점이 비상경영에 돌입했고, 이번에는 롯데호텔앤리조트가 인력 재배치와 함께 희망퇴직을 받는다. 부산지역 업계에도 미치는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그니엘 부산 호텔 외관. 시그니엘 부산 제공


롯데호텔앤리조트는 조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인력을 재배치하고 희망퇴직을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이는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사태 이후 4년 만이다. 희망퇴직 신청 기간은 오는 22일까지로, 1대 1 면담 등을 거쳐 진행된다. 신청 대상자는 근속연수 20년 이상 또는 나이 50세 이상인 사원이다. 동일 직급 장기근무자도 포함된다. 희망퇴직자에게는 32개월 치 기본급, 재취업 지원금, 자녀 학자금 등이 지급된다. 이번 희망퇴직은 지난해 호텔사업부와 리조트사업부를 통합하면서 조직 내 중복된 업무와 역할이 생긴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부산에는 롯데호텔앤리조트 체인으로 시그니엘 부산과 부산롯데호텔, L7 해운대가 있다. 전사적으로 희망퇴직을 받는 만큼 지역 업계에 미치는 파장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중 부산롯데호텔은 별도 법인으로 존재하지만 같은 체인이라 동일한 지침이 적용될 전망이다. 다만 부산롯데호텔은 올해 영업 매출은 선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희망퇴직은 조직 효율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둔 것으로 보인다. 롯데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각 체인 호텔 특성에 따라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할 것이다. 지난해 호텔과 리조트사업부 통합으로 생긴 조직 내 중복 업무를 재정비할 계획”이라고 했다.

지난달에는 롯데그룹 유통 계열사인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1988년 법인 설립 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심화하는 편의점 업계 경쟁 과열과 소비침체에 따라 고강도 비용 감축을 하기 위해 희망퇴직을 단행한 것으로 업계는 본다. 지난 6월에는 롯데면세점이 비상경영을 선포하며 인력 구조조정을 통해 하반기 희망퇴직을 진행하고, 임원 급여를 20% 삭감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엔데믹에도 면세점 업계가 좀처럼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고전했기 때문이다.

신세계그룹도 유통 계열사 희망퇴직을 단행했다. 지난 3월 이마트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근속 15년 이상이자 과장급 이상인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진행했다. 수익성 강화와 인력 운용 효율화를 위해서다. 이마트는 지난해 29조4000억 원대의 역대 최대 매출을 거뒀으나 신세계건설 대규모 손실로 연결기준 첫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 7월에는 신세계그룹 계열 전자상거래 플랫폼 SSG닷컴(쓱닷컴)이, 지난 9월에는 G마켓이 인력 효율화 작업에 들어갔다. SSG닷컴은 2019년 3월 이마트에서 물적 분할돼 법인으로 출범한 이래 처음으로, G마켓은 2021년 신세계그룹 계열로 편입된 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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